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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지 않는 ELS 판매 메스 댄다

금감원, 국민·신한은행 등 4곳 불완전판매 검사

주가 하락으로 주가연계증권(ELS)의 손실 가능성이 커지자 금융감독원이 국민ㆍ신한ㆍ외환ㆍ씨티등 4개 은행에 대한 불완전판매 검사에 착수했다. ELS 상품구조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판매해 소비자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손실 가능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은행들의 마케팅이 식지 않자 금감원이 메스를 들이댄 것이다.

21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4개 은행을 대상으로 ELS 상품 판매에 대한 테마검사를 시작했다. ELS란 주가지수나 종목주가와 연계해 수익이 결정되는 파생결합상품으로 상품구조가 복잡하고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다.

하지만 실제 은행창구에서는 상품구조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원금손실 가능성도 제대로 알리지 않은 채 단순히 높은 목표수익률만 앞세워 판매한 사례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금감원은 ELS를 판매하는 시중은행들 가운데 국민은행(3조4,000억원) 등 판매잔액이 많은 은행들을 테마검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ELS 판매잔액이 1조원 안팎으로 다른 은행보다 월등히 많은 은행 4곳을 추려냈다"며 "상품을 판매하는 은행 창구직원조차 ELS 상품구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판매한 경우도 있어 향후 불완전판매에 따른 소비자 분쟁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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