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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시장 봄바람 부나] 전셋값 고공행진에… "이참에 내집 마련" 매수세 꿈틀

전세 매물 없고 가격차도 미미

서울 이달만 하루 462건 거래


지난달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 위치한 프라이어팰리스 전용면적 84㎡의 전셋값은 4억8,0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1억1,000만원이나 뛰었다. 최근 두 달 사이에만도 2,000만원이 올랐다. 이 아파트의 현 매매가격은 4억9,300만원으로 전셋값에 1,300만원만 보태면 내집을 마련할 수 있다.

강동구 천호동 한신아파트 전용 82㎡도 올해 매매가가 3억2,6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1,000만원 오르는 사이 전셋값은 2억7,000만원으로 5,000만원 상승했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83%에 이른다. 강동구 둔촌동 D공인 관계자는 "재건축 이주 수요가 가세해 전세매물은 나오는 즉시 소진되는데다 전셋값에 조금만 보태면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어 최근 매매로 전환하는 세입자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전세난에 지친 수요자들이 봄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매매수요로 하나둘 전환하며 주택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전세수요의 매매 전환은 통계에서도 드러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들어 5일까지 서울지역의 하루 평균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는 462건으로 전달(307건)보다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2월(271건)과 비교하면 매매수요가 크게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

전세난에 지친 수요자들의 매매수요 전환으로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5% 올라 전주(0.7%) 보다 상승폭이 두 배 넘게 커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역시 전주보다 0.38% 올라 3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매매수요를 자극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매매로 돌아서는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며 "전세가율이 70%에 육박하고 일부 지역은 90%를 웃돌면서 전세보증금 반환에 대한 리스크가 커지자 아예 이참에 저금리 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게 낫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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