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국제회의 전문가 키운다

한국관광공사는 다음달 6일부터 4일간 한림대학교 컨벤션산업경영연구원에서 각종 정부기관 직원과 사회단체 회원 등 40명을 대상으로 `국제회의 기획 및 운영 클리닉'을 실시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공사의 이런 방침은 최근 10년사이 국제회의 개최건수가 무려 146%나 증가한데다 2000년에는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를 비롯, 각종 국제회의가 급증할 것으로예상돼 보다 많은 전문가의 육성이 시급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공사는 이를 위해 최근 직제개편을 통해 본사내에 국제회의 교육을 전담하는 부서인 `컨벤션 뷰로(국)'을 신설했다.

공사는 이번 교육을 통해 단순한 이론교육을 떠나 실제와 똑같은 `가상 국제회의'를 기획하고 교육대상자들이 직접 실연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교육을 신청한 사람들은 감사원, 서울시, 한국조폐공사, 부산경상대학,제주도청 관광진흥과, 연세대 의대 약리학 교실 등 각계각층을 망라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점차 국제회의 개최장소로 애용되고 있는 추세이지만 담당자들이 경험부족으로 애를 먹는 경우가 적쟎다"며 "국제회의 개최에 앞서 최소한의 실무지식과 요령이라도 가르친다는차원에서 `가상 교육'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국제회의 유치실적은 267건으로 10년전인 89년의 108건에 비해 147% 늘어났으며 내년의 경우 주요 국제회의 17건을 포함해 사상최고치인 300건에 육박할 것으로 공사측은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