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서울대, 조선대, 삼성서울병원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치매 예측을 위한 뇌지도 구축 및 치매 조기진단 방법 확립 사업’의 신규과제를 선정하고 오는 2017년부터 대국민 ‘알츠하이머성 치매 조기진단 서비스’를 시범 실시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 서비스가 성공리에 추진되면 정상인도 자신의 혈액, 유전체, 뇌영상을 종합 분석함으로써 치매 발병 가능성을 조기에 알 수 있게 된다. 미래부는 치매 조기진단이 가능해지면 국가ㆍ사회적 비용을 크게 경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지난 6월 생명공학종합정책심의회에서 확정한 ‘제2차 뇌연구촉진 2단계 기본계획(2013~2017)’의 후속조치다. 미래부가 이번에 ‘치매 뇌지도 구축’ 등 치매 조기진단 사업에 나선 것은 노인 치매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한 것이다.
미래부는 이 사업에 향후 5년간 250억~3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뇌영상장비(MRI 및 PET)를 활용, 한국인 표준 치매 예측 뇌지도를 구축(60대-80대)하고, 체액(혈액 및 유전체) 기반의 치매 조기진단 바이오마커를 발굴하는 것이다.
이번에 선정된 서울대 이동영 박사팀은 한국 노인의 표준 뇌지도와 알츠하이머성 치매 특이 뇌지도를 구축하고 다양한 생물학적 지표와 분석기술을 기반으로 융합적 알츠하이머성 치매 조기진단 및 예측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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