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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업계] 올 매출 급성장
입력1999-12-21 00:00:00
수정
1999.12.21 00:00:00
김창익 기자
「단군의 땅」으로 PC통신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마리텔레콤은 11월까지 15억원의 매출을 올려 작년 매출 2억원에 비해 800% 정도 성장했다. 이는 작년말부터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중세풍의 온라인 게임 「아크메이지」가 기대 이상의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또 「리니지」를 서비스하고 있는 NC소프트는 회원 100만명을 돌파하면서 올 한해 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작년 매출 9억원에 비해 역시 800% 정도의 성장세를 보인 것. 특히 리니지는 게임머끼리의 사이버상 무기 도난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로 논란을 불러 일으키며 더욱 유명해진 게임이다.
국내에서 최대의 매출을 올린 업체로 조사된 넥슨은 「어둠의 전설」과 「바람의 나라」로 올해말까지 8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작년 매출은 20억원. 하지만 현재 무료로 제공되는 「퀴즈 퀴즈」를 곧 유료화할 계획이어서 내년에 다시한번 매출이 급증세를 탈 전망이다. 중·고생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퀴즈 퀴즈는 현재 8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온라인 게임이 급성장하면서 네트워크 게임 플랫폼을 만드는 업체도 덩달아 재미를 보고 있다.
게임 서버를 만드는 비테크놀러지는 11월까지 4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작년에 비해 500%의 성장을 했다. 특히 비테크놀러지는 지난 6월 50배의 프리미엄을 받으며 유상증자를 한데 이어 지난달 세계적인 게임 서버 제작사인 미국의 칼리사를 인수, 업계를 또 한번 놀라게 했었다.
온라인 게임업체들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고 있는 것은 대부분 유료회원제로 인터넷을 통해 게임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불법복제 문제로 게임 소프트웨어의 패키지 판매를 주저하던 게임 업체들에게 인터넷이 수익창출의 유용한 수단이 되고 있다.
김창익기자WIND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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