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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정 큐레이터 "신진 작가의 울림, 대중에게 알리고 싶어요"

관람객과 작품, 소통 도와주는 아트커뮤니케이터 역할 중요


"유명 작가들의 작품만이 큰 울림을 주는 것이 아니라 신진 작가도 좋은 작품이 많이 나옵니다. 다만 대중에게 덜 알려져 있을 뿐인데 그럴수록 작품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아트 커뮤니케이터(Art Communicator)'의 역할이 중요하죠."

박소정(32·사진) 큐레이터는 21일 서울경제신문에서 인터뷰를 갖고 예술이 대중들과 더 가까워졌으면 하는 목표를 갖고 아트 커뮤니케이터란 개념을 만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큐레이터 경력 9년째인 그는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에 위치한 갤러리 '팔레드 서울'에서 미술 작품을 대중에게 소개하고 있다.

지난해 방송대학TV 채널(OUN)의 미술 대담 프로그램인 '아트앤토크'에서 홍경한 미술평론가와 함께 진행자로서 미술 작품을 소개하며 대중과의 접점을 찾는 노력을 했다는 게 그의 말이다. 박 큐레이터는 "작품에 대해 일방적인 해설을 하거나 기획을 하는 것보다 대중들이 작품과 스스로 소통할 수 있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어렵다고 여겨지는 예술을 조금 더 편하게 받아들이게끔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미술계에서는 재능 있는 작가들은 꾸준히 나오지만 최근 예술계도 불황이 와서 신진 작가들이 설 자리가 더 좁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예전에는 대형 갤러리들이 전속 작가 제도 등을 통해 여러 작가를 키웠는데, 이제는 불황을 겪다 보니 작가 육성 역할도 점점 축소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진 작가들은 수입원이 많이 부족해 작품 활동을 하려면 마이너스 통장이 필수일 정도"라며 "예술계에서도 양극화가 점점 심해지다 보니 '스타 작가' 외에는 거의 모든 작가들이 상황이 어렵다"고 우려했다. 특히 "작품도 이제 일반적인 문화콘텐츠란 관점에서 관객과 소통이 이뤄져야 하는데, 신진작가는 소통 과정이나 방식에 어려움이 있다"며 아트 커뮤니케이터의 역할을 강조했다.

실제로 박 큐레이터는 매년 두 차례 신진작가 공모전을 통해 개인전을 지원하는 작가 인큐베이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FLOW and PAUSE'라는 타이틀로 담담히 바다 물결한겹한겹에 명상과 쉼을 담아내는 작가 에이림(A-RIM)과 수영장과 전통 산수의 재치있는 조화로 유쾌한 휴식을 선사하는 작가 태우(TAE-WOO)의 작품을 전시해 일상에 지친 현대인과 명상에 관심이 많은 기업인 등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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