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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영웅전] 착각 전후

제7보(101~118)

[韓·中·日 바둑영웅전] 착각 전후 제7보(101~118) 검토실에서는 모두들 백이 확 풀린 바둑이라고 생각했는데 정작 대국 당사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있었음이 나중에 밝혀졌다. 특히 마샤오춘은 실전보 흑1로 시비를 거는 수단을 진작부터 노리고 있었으며 이 수가 있는 한 흑이 나쁘지 않은 바둑이라고 믿었다고 한다. 창하오는 창하오대로 아주 미세한 바둑이라고 생각했다. 창하오가 백2로 올라선 것은 참고도1의 백1로 받으면 흑2 이하 6의 수단이 있어서 귀찮게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또한 그는 흑이 5로 잇는 수가 없다고 굳게 믿고 있었는데 그것은 큰 착각이었다. 백8로 9의 자리에 막을 예정이던 그는 비로소 참고도2의 흑2 이하 14로 회돌이축에 걸린다는 것을 깨달았다. 뒤늦게 8로 두었지만 이미 잔뜩 손해를 본 형태. 결국 15로 뚫리고 말았다. 생각지 못했던 이득을 본 마샤오춘은 이젠 이겼다고 확신했다. 부자 몸조심할 생각이 든 그는 흑17로 두텁게 두었는데…. /노승일ㆍ바둑평론가 입력시간 : 2005/06/1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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