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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교수 수위 높은 '성희롱 발언' 물의

학생단체 사과 요구에 "자세한 대답 않겠다"

고려대에 재직하고 있는 교수가 강의 도중 상당히 수위가 높은 성희롱 발언을 해 학생조직이 사과를 요구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7일 고려대에 따르면 이 대학 정경대 K교수가 최근 전공 수업 강의중에 청년실업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서 "취업하고 싶은데 못하는 심정은 성폭행을 당하고 싶은데 못 당하는 늙어가는 여자의 심정과 같다"라는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이 학교 학생단체인 `여성주의 일년나기 프로젝트'는 교내에 이 내용을 담은 대자보를 붙이고 2주째 사과를 요구했지만 K교수로부터 아무런 대답도 듣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 관계자는 "해당교수가 `수업을 그만둘지 언정 사과는 못한다'는 강경한입장"이라며 "이번주까지 공식사과를 요구를 한 뒤 입장 변화가 없으면 대외적인 해결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K교수는 "그런 일이 있었으니 (학생들이) 대자보를 쓰고 그렇지 않겠느냐"며 "해명 여부를 떠나 망신당하는 것은 마찬가지고 학생들이 발언을 확대하고 있어 자세한 대답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교수의 수업중 성희롱ㆍ성차별 발언이 빈발하자 올해 주요사업 가운데 하나로 고려대의 남성중심의 수업분위기를 바꿔 여성이 성적 수치심 등을 받지 않고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여성 수업권' 쟁취 투쟁을 벌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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