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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13대 의회 공식 출범

동성애자·여성 전쟁영웅… 이력 다채<br>아태계 의원도 대거 당선<br>아시아 전략 바뀔지 주목

왼쪽부터 팀 스콧, 태미 덕워스

제113대 미국 의회가 3일(현지시간) 공식 출범해 본격적인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의회에는 동성애자, 여성 전쟁영웅, 불교신자, 힌두교도 등 특이한 이력을 가진 의원들이 대거 진출해 주목 받고 있다. 특히 미국역사상 가장 많은 아시아태평양계 의원들이 당선되면서 미국의 아태 전략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상원에서는 팀 스콧(사우스캐롤라이나) 공화당 의원이 눈에 띈다. 미국역사상 일곱번째 흑인 상원의원이자 남부 지역 출신으로는 지난 1880년대 이후 첫번째 흑인 상원의원이다. 1970년대 이후 공화당 소속 첫 흑인 상원의원이기도 하다.

35세의 정치신인 톰 코튼(아칸소) 공화당 의원은 민주당의 텃밭이자 과거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주지사로 있었던 아칸소주를 자신의 터전으로 바꿔놓았다. 이라크·아프가니스탄전에 참전해 '동성훈장'을 받았던 전력만큼이나 국방안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태미 볼드윈(위스콘신) 민주당 의원은 미국의회 사상 최초로 '커밍아웃(동성애자 공개)'을 한 상원의원이 됐다. 메이지 히로노(하와이) 민주당 의원은 최초의 불교신자 상원의원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하원에서는 이라크전에서 두 다리를 잃어 '여성 전쟁영웅'이라는 평가를 받는 태미 덕워스(일리노이) 민주당 의원이 입성했다. 그는 미군 아버지와 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여성으로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가보훈처 차관보를 지냈다. 커스텐 시네마(애리조나) 민주당 하원의원은 상하원 최초의 양성애자 의원으로 기록됐다.

'1980년대생 뉴키즈' 의원 6명도 의회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어마어마한 돈을 뿌린 '티파티 영웅' 앨런 웨스트 전 공화당 의원을 2,000표 미만 차이로 꺾은 패트릭 머피(플로리다) 민주당 의원은 올해 불과 30세다. 올해 32세인 툴시 가바드(하와이) 민주당 의원은 하원에서 유일한 힌두교도다. 조 케네디(매사추세츠) 민주당 의원은 고 로버트 케네디 상원의원의 손자로 워싱턴 정가에서 케네디가의 명맥을 잇는 기대주로 평가된다.

한편 이번 의회는 최다 여성 의원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상원 20명, 하원 81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여성 의원 수가 100명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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