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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과학자상] 업적요지·선정이유

[이달의 과학자상] 업적요지·선정이유탁월한 감염질환 치료효과…국내 신약기술 신기원 이뤄 홍창용(洪昌容)박사는 우리나라를 「세계적인 신약개발 국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사람이다. 차세대 퀴놀론계 항생제 「팩티브 (FACTIVE)」를 합성, 개발했다. 이 신약의 개발은 제약업계의 신기원을 이룬 쾌거로 평가받고 있다. 퀴놀론계 항생제는 항균력, 흡수력을 비롯해 조직으로의 분포력 등이 우수한 감염질환 치료제다. 최근 시장이 연간 20%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 항생제는 감염질환자들에게 사용돼온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가 내성이 증가하면서 치료가 어려워지는등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이를 해결했다는 점에서 세계적인 평가를 받고있다. 특히 팩티브는 그람음성균과 그람양성균에 모두 광범위한 약효를 갖고 있는 획기적인 화합물이다. 상품명인 팩티브는「FULLY ACTIVE」의 합성어. 다양한 감염질환에 대한 치료제라는 뜻이다. 폐렴, 급성 기관지염, 급성 부비강염 등 호흡기 질환은 물론 요로 감염, 피부감염 등 광범위한 감염질환에 탁월한 효능을 갖고 있다. 팩티브는 내성균에도 기존 약제보다 10배 이상의 약효를 보여 차세대 항생제로 인정받고 있다. 또 1일 1회 복용으로 24시간 약효가 지속돼 신약으로서 필수적인 약동력학적인 특성과 함께 안정성에서도 우수성을 보였다. 하나의 신약이 탄생되기 까지는 연구개발과정 이후에도 동물을 대상으로 독성평가를 하는 전임상과 건강한 사람, 환자 등 수천명을 대상으로 임상 1상, 2상, 3상 등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상품화되기까지는 평균 10∼15년의 긴 시간이 필요하다. 이 과정을 거쳐 인종, 지역에 구애되지않고 사용할 수 있는 신약으로서 평가받게 된다. 팩티브는 세계적 항생제회사인 스미스클라인비참社에 의해 미국 및 유럽 등 전세계 40여개국에서 9,0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의 모든 단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약품의 개발은 국내 신약기술이 상품화돼 막대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첫번째 사례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94년 신약 개발후보로 선정된 이후 97년 스미스클라인비참사에 계약금 3,775만달러 등 기술수출료와 상품화 이후 판매대금의 6∼9%의 로열티를 받는 조건으로 공동 상품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국내 최초로 미국FDA에 신약발매허가(NDA)를 신청했고, 올 하반기 승인을 받는대로 전 세계에서 상품화될 예정이다. 이에따라 특허보호기간인 2015년까지 전세계적으로 독점적으로 원제 공급권을 확보, 15년간 로열티 및 원료 독점공급을 통해 총 1조5,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이 예상되고 있다. 이 기술에 대해 심사위원들은『홍박사 연구팀은 대표적인 지식기반, 고부가가치산업인 신약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라며 높이 평가했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퀴놀론계 항생제 개발로 국내 연구개발 능력을 과시하는 계기가 되었고, 1조원이 넘는 막대한 부가가치 창출로 관련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홍박사는 이 연구로 세계적 권위의 인명사전인「WHO’S WHO IN THE WORLD」에 98년부터 연속 3년째 등재되기도 했다./박현욱기자 HWPARK@SED.CO.KR ◇심사위원 朴勝德 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위원장) 具本國 삼성전자 기술총괄고문 權寧漢 한국전기연구소 소장 金鎭銅 서울경제신문 주필 金忠燮 한국화학연구소 소장 南壽祐 한국과학기술원 재료공학과 교수 朴虎君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원장 李文基 연세대학교 전자공학과 교수 孫章烈 한양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余琮琪 LG화학기술연구원 원장 李埈承 이화여자대학교 생물학과 교수 鄭明世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 鄭在明 서울대학교 수학과 교수 蔡載宇 인하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 崔在益 과학기술부 기획조정심의관 입력시간 2000/06/07 19:0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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