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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그레이더·로봇 공연 기획자·에코디자이너…

고용정보원, SNS·감성 사회 맞춰 신생·이색직업 33개 소개


큐그레이더∙로봇공연기획자∙에코제품디자이너∙아기변성진단가….

다소 낯설고 생소하게 들리는 이 단어들은 우리 사회 변화와 함께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이색 직업들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3일 한국 사회가 환경∙기술∙감성 중심의 사회로 변화하면서 최근 5년간 등장한 '신생∙이색 직업' 33개를 5대 분야에 걸쳐 선정했다.

5대 분야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착한만남∙함께돌봄 ▦그린 잡(환경) ▦경영∙마케팅 ▦첨단기술∙정보기술(IT) ▦문화∙웰빙 등이다.

SNS∙돌봄 분야에서 소셜큐레이션서비스기획자는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온라인과 SNS상에서 질 좋은 콘텐츠를 엄선해 네티즌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온라인의 큐레이터'라고 생각하면 된다. 또 SNS를 활용한 공동구매시 상품의 품질을 점검하고 보증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소셜커머스품질관리자도 이 분야에서 눈에 띄는 직종이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그린 잡'으로 선별된 직업은 에코제품디자이너∙오염부지정화전문가 등이다.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를 모아 친환경 제품을 디자인하는 일이 에코제품디자이너의 업무이며 오염부지정화전문가는 부지의 정밀조사에서부터 시공∙설계∙정화를 아우르는 일련의 업무를 수행한다.



경영∙마케팅 분야에서는 디지털음원마케터∙바이오물류전문가 등이 이색 직업으로 꼽혔고 첨단기술∙IT 분야에서는 로봇을 이용한 퍼포먼스 등의 문화 콘텐츠를 기획하는 로봇공연기획자가 선정됐다.

아기의 똥으로 건강을 진단하는 아기변성진단가, 의뢰를 받아 애완견 사진을 전문적으로 찍어주는 반려동물사진작가 등은 문화∙웰빙 분야의 이색 직업으로 소개됐다.

김동규 한국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은 "이번에 소개한 직업들은 우리 사회의 변화 흐름을 고스란히 응축하고 있는 것으로 앞으로 청소년들이 블루오션을 찾아 나서는 데 좋은 참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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