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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개발지도가 변한다] (19) 용산구

거대한 도심 공원…교통·국제업무 중심지…<br>강남 능가할 '장밋빛 미래' 꿈꾼다<br>한강로 일대 100만여평 국제업무단지 조성<br>'남산·한강 조망권' 한남뉴타운 사업도 탄력


용산구는 뛰어난 자연환경에 국제첨단업무지구가 위치한 교통요지로 향후 10년 이내에 국내 최고의 주거ㆍ업무지역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위부터(or 왼쪽부터) 신계주택재개발구역, 서울역사특별계획구역, 용산역사전면도시환경정비구역 조감도.

81만평의 자연공원이 있고 빌딩숲으로 이루어진 100만평의 업무지구가 위치하며, 전국 어느 곳이나 반나절에 왕복할 수 있는 교통망이 갖춰진 곳. 10년 이내에 변화할 용산구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도 용산을 향후 발전 가능성이 가장 크고 강남마저 능가할 지역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우선 미군기지 터에 들어설 용산민족공원과 한강을 곁에 둔 천혜의 자연환경은 용산구의 가장 큰 자랑이다. 예정대로 2013년까지 미군기지가 모두 이전하면 81만평이라는 거대한 규모의 도심 공원이 들어서게 된다. 서울과 같은 대도시 한복판에 이런 대규모의 공원이 만들어진다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일이다. 용산민자역사 건립을 시작으로 교통중심지로 새롭게 부상한 용산은 한강로 일대 100만평에 국제정보업무단지가 조성되면 국제업무ㆍ교통도시로 탈바꿈 할 예정이다. 서울역에서 한강대교에 이르는 한강로 100만여평의 국제업무지역은 2001년 결정 고시된 용산지구단위 계획에 따라 도시환경정비사업, 주택재개발사업, 민간개발사업 등을 통해 국제업무 문화관광도시로서의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또 용산역을 중심으로 철도정비창을 포함한 21만평의 부지에는 2010년까지 국제업무단지가 조성돼 한강 남-북을 잇는 관문 역할을 한다. 용산구와 철도공사는 이 곳에 높이 615m에 140층 규모의 국내 최고층의 복합빌딩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용산구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중인 한남뉴타운은 서울시 뉴타운 가운데 보기 드물게 한강이 시원하게 내려보이는 데다 뒤로는 남산 조망권을 갖고 있어 최적의 입지 여건을 자랑한다. 서울시가 지난해 이 곳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함에 따라 지지부진 했던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면 용적률, 대형아파트 건립비율, 인ㆍ허가 등에서 많은 혜택이 부여돼 사업성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물론 한남뉴타운은 기본계획 확정, 구역지정 등 절차가 많이 남아 있다. 하지만 남산경관에 대한 용적률 층수 등의 문제로 발이 묶여 사업 추진이 부진했던 얼마 전보다는 상황이 많이 좋아진 상태다. 한남ㆍ보광동 일대 33만평에 들어서게 될 한남 뉴타운은 현재 5,457가구의 낡은 집들이 향후 2만여가구의 새 아파트 단지로 바뀌고 부족한 도로ㆍ공원 등 기반시설도 대폭 확충될 예정이다. 또 폭 25m의 기존 도로 1개 노선과 12~15m 도로 2~3개 노선, 6~8m의 내부도로망이 격자형으로 구축된다. 용산은 이미 한강 이남에서 도심으로 진입하는 길목에 위치해 사통팔달의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지만 신교통수단 등이 잇따라 계획되면서 제2의 교통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2004년 용산 민자역사 준공과 KTX 개통되면서 광역교통망의 중심지로 급부상했다. 용산민자역사특별구역에는 성업중인 전자전문점, 패션전문점 등으로 인해 벌써부터 새로운 유통시설로 각광받고 있다. 2008년께 인천국제공항철도과 경의선, 신분당선 등이 각각 개통되면 우리나라의 물류 교통 중심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런 계획만 보면 용산의 앞날은 장밋빛이지만 현 시점에서는 장애물도 만만치 않다. 우선 현재 서울시의 기본계획상 국제업무지구의 랜드마크 건물 높이가 350m로 제한돼 있다는 점이다. 용산구는 지형이 낮은 지역 특성과 서울 타지역의 건물과 비교해 615m는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남뉴타운 일대는 지분값이 평당 4,000만원을 호가하면서 사업성을 맞추기 힘들다는 게 문제다. 또 건설교통부와 서울시가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미군기지 주변지역의 개발 문제도 풀어야 할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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