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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박스권 장세"…주가연계증권에 돈 몰린다

"주식보다 안정적 수익" 투자수요 꾸준히 늘어<br>월간 발행액 2조 돌파 공모금액 6배 몰리기도<br>예·적금 저금리도 ELS 투자 매력 높여

박스권 장세가 지속되면서 일정한 조건 내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주가연계증권(ELS)이 인기를 끌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가 동유럽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증폭된 7일 서울 신촌의 한 증권사 엉업부에서 투자자가 퍼렇게 멍든 시황판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 /이호재기자


SetSectionName(); "당분간 박스권 장세"…주가연계증권에 돈 몰린다 "주식보다 안정적 수익" 투자수요 꾸준히 늘어월간 발행액 2조 돌파 공모금액 6배 몰리기도예·적금 저금리도 ELS 투자 매력 높여 임진혁기자 liberal@sed.co.kr 박스권 장세가 지속되면서 일정한 조건 내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주가연계증권(ELS)이 인기를 끌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가 동유럽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증폭된 7일 서울 신촌의 한 증권사 엉업부에서 투자자가 퍼렇게 멍든 시황판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 /이호재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유럽발 재정위기 등으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면서 주가연계증권(ELS)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ELS 발행액이 2조1,480억원으로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 등의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당분간은 일정한 범위 내에서 주가가 오르내리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는 상대적으로 수익을 올리기 수월한 ELS에 관심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코스피지수는 국내 기업들의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와 남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불안감이 번갈아 나타나면서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4월 말 1,740선을 돌파했지만 5월25일에는 1,560선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이후 다시 저가매수세가 몰리며 1,660선을 회복하는가 싶더니 지난주 말 미국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7일 1,637.97포인트까지 후퇴했다. 이처럼 증시가 추세적 상승이나 하락을 보이지 않고 일정 범위 내에서 박스권 양상을 보이자 이 같은 장세에 비교적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는 ELS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ELS 발행규모는 2월 1조4,814억원이었지만 ▦3월 1조6,431억원 ▦4월 1조7,578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고 5월에는 전월 대비 3,901억원 증가한 2조1,480억원에 달했다. 월간 ELS 발행액이 2조원을 넘어선 것은 2008년 6월(3조6,728억원) 이후 처음이다. 특히 코스피200지수나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등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200지수를 활용한 지수형 ELS의 경우 3월 발행규모가 7,813억원이었지만 ▦4월 9,387억원 ▦5월 1조5,483억원으로 급증했다. 안병원 삼성증권 상품개발팀 과장은 "5월27일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200억원 규모의 ELS 공모에 무려 1,2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몰렸다"며 "ELS를 원하는 만큼 살 수 없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유럽발 재정위기나 중국ㆍ미국의 경기모멘텀 둔화 우려 등 국내외 위험요인들이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당분간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ELS에 대한 적절한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출구전략 시점이 계속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시중은행의 예ㆍ적금 금리가 낮게 유지되는 점도 ELS의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안전성이 보강된 ELS들이 잇따라 나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철규 우리투자증권 상품지원부 차장은 "코스피지수가 앞으로 3년간 900선 이하로 떨어지지만 않으면 수익을 낼 수 있는 ELS와 같이 손실 가능성을 줄인 상품이 많다"며 "박스권 장세를 활용한 ELS 투자를 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ELS 수요가 높은 만큼 당분간 꾸준히 ELS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중호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ELS 중에서도 개별종목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상품의 경우 변동성이 더 높게 나타날 수 있다"며 "박스권 장세에서 은행금리 이상의 수익을 노리되 손실 부담을 줄이고 싶은 투자자라면 지수형 ELS에 대한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원금 비보장형 ELS의 경우 코스피200지수 등 기초자산이 최초 약속한 범위보다 더 떨어지게 되면 지수 하락률이 그대로 성과에 반영돼 원금 손실을 입을 수 있다. 그러므로 투자에 앞서 상품의 구조와 증시 전망에 대한 충분한 분석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주가연계증권(ELSㆍEquity Linked Securities)=특정 지수나 종목 등 기초자산이 미리 약속된 범위를 벗어나지 않으면 주가가 하락한 경우에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이다. 대부분의 자산을 우량 채권에 투자해 원금을 보존하고 일부를 주가지수 옵션 등 파생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구조를 갖고 있다. 지난 2003년 증권거래법 시행령에 따라 상품화됐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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