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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워’로 4년만에 돌아온 심형래 감독 “여의주 문 진정한 용될터”

“새 대통령들과 인연이 많은가 봅니다. 김영삼 전대통령 정권과 맞물려 `용가리`가 기획 제작 상영되더니 이번에는 노무현 대통령 시대 시작과 함께 새 작품을 발표하게 되니 말입니다. 아무튼 `용가리`끝나고 이런 시간이 있을 줄 몰랐다. 영화를 포기할 까도 생각했지만 `용가리`가 있었기에 `디 워`도 가능했던 것이라 생각한다” 영구아트무비의 대표이자 코미디언 영화감독 심형래씨가 새 SF영화 `디 워`를 들고 4년만에 돌아왔다. 28일 오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있을 `디 워`투자설명회에 앞서 최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이번 투자설명회는 제작비 조달 차원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용가리`이후 급성장한 우리 회사의 특수효과 결과물로 나온 `디 워`의 기술력을 공개하는 자리다. 그와 동시에 기술을 인정하는 많은 사람들의 투자를 통해 우리 영화에 좀더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끌어내어 일을 해보고 싶은 마음의 자리다”고 말했다. 영상물 배급과 캐릭터 비즈니스 분야에서 매출 10억달러를 목표로 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SF영화` 디 워`의 투자설명회는 일반투자가는 물론 기관투자가와 해외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이다. 그는 “`신지식인 1호`라는 무게감으로 `용가리`가 국내는 `용두사미`가 되는 결과와 함께 수출과 배급의 어려움으로 아직도 국내는 안티세력이 있다. 그러나 미국에서 비디오 렌탈시장에서는 3주간 연속 1위를 하는 등 해외 불 같은 성과가 힘이 돼 다시 영화제작의 발표회를 갖게돼 한없이 기쁘다”고 덧붙였다. 여의주를 물고 승천해 용이 되려는 그 괴물로 또 하나의 초대형 SF 액션물로 만들어질 `디 워`(D-War, D는 Dragon의 약자)는 현재 캐릭터를 완성해 모델링까지 마쳤고, 4월 LA에서 실사 촬영에 들어간다. 기자들에게 공개된 1분 분량의 테스트물의 수준은 `용가리`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용가리`의 용들이 특수효과 기술부족으로 밤에만 나타나 한계를 드러냈다면, `디 워`는 대낮에도 용들이 나타나 실감나는 효과와 함께 각종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자연스러운 질감을 느낄 수 있었다. 심대표는 “지난해 미국 콜롬비아, MGM 등 메이저영화사에게 `디 워`의 데모 테이프를 보여줬을 때 그들도 놀라며 “정말 이것을 당신들이 만들었냐. 미국 이외 나라에서는 만들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익사이팅하다”며 감탄했다“고 말했다. 콜롬비아 영화사가 미국 현지촬영에 가야할 이 회사 직원 28명의 비자 발급에 필요한 초청장을 보내왔다. 또한 하루 500달러 정도의 전기값만 내고 자기 스튜디오를 원하는 만큼 쓰라고 했다. 그들의 이 같은 관심은 영구아트무비 제작현장을 보면 짐작할 수 있다. 영등포구 양평동에 2000평규모의 제작사내에는 `디 워`에 쓰여질 각종 갑옷과 투구 등 장신구와 작품의 무대가 되는 조선시대 마을과 다음 프로젝트로 만들어질 `황금섬`의 미니어쳐들이 가득 차 있기때문이다. `디 워`의 예상제작비는 150억원. 현재 기술신용보증기금등의 조달등으로 8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돼 프리프로덕션 작업을 3년간 (99년 11월부터) 진행해 왔으며 나머지 제작비는 70억원 규모로 해외촬영과 후반 작업비용에 소요된다. “세계시장에 나가려면 전 세계인이 공감하는 캐릭터가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용이다. 근데 이무기에 대한 전설은 한국에만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SF영화는 극장 개봉뿐아니라 DVD나 비디오로 소장하려는 마니아층들이 많다는 것도 강점이다. 영구아트무비가 `용가리`의 제작사라는 점에 미국 몇몇 스튜디오에서 큰 관심을 보였으며, 일본의 도쿄디즈니의 사장은 지난 21일 회사를 방문했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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