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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글로벌기업으로 진화한다] R&D등 사상최대 7조 투자 '승부수'

경영정상화 완료·중장기발전 토대 다지기<br>에너지·화학·정보통신등에 6조 설비투자



SK그룹은 올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모두 7조원을 연구개발(R&D)과 설비투자에 투입한다. 이 같은 투자액은 사상 최대치이자 지난 2003년(3조5,000억원)의 두배 수준에 달하는 것이다. SK그룹에게 올해는 성장기반 확보를 목표로 한 2차 ‘TO-BE’ 모델경영을 완성하는 마지막 해다. 내년부터는 3차 ‘TO-BE’ 모델을 준비하는 해인 만큼 올해 투자를 대폭 늘리는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SK그룹은 지난 2004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두자리수의 투자 증가율을 기록해왔다. 그룹관계자는 “환율과 유가 등 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경영정상화를 완료하고 중장기적인 발전의 토대를 만들어 나가야 하는 중요한 해이기 때문에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설비 투자는 지난해보다 6,000억 규모가 증가한 6조원으로 잡고 있다. 이중 에너지·화학사업에 3조5,000억원, 정보통신 및 기타사업에 3조5,000억원이 쓰인다. 에너지ㆍ화학 부문에서는 SK인천정유의 고도화설비 투자에 1조원이 집행된다. 고도화설비는 값싼 벙커C유를 부가가치가 높은 등경유, 휘발유로 바꿔주는 설비로 ‘지상유전’으로 불리는 정유사의 핵심 설비다. 고도화설비가 본격 가동되면 지난해 새 식구가 된 SK인천정유는 수익성이 높은 우량 정유사로 탈바꿈하게 된다. 또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SK텔레콤 등의 차세대 정보통신 서비스 개발, HSDPAㆍ와이브로 네트워크망 확충 등에 3조5,000억원이 투자된다. 이 같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중국, 베트남 등에 성공적인 진출을 하고 있는 SK텔레콤 등 IT계열사들의 약진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나머지 1조원은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한 R&D분야에 집중된다. 중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키우고, 산업간의 융복합화 트랜드를 선도해 나가기 위한 중장기 포석이다. R&D 투자는 2005년 4,000억원, 지난해 6,000억원에서 1조원이상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여왔다. 이 같은 R&D 예상 투자 규모는 올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와함께 R&D센터를 연말까지 모두 14곳으로 늘리고 연구인력도 500명 늘린 2,000명 이상으로 확충키로 했다. 그룹 관계자는 “SK의 이 같은 연구개발비 투자 확대는 차세대 융복합 통신 서비스 개발, 정밀화학, 첨단 소재 개발 확대, 생명과학 분야 사업 확대 등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열사별로는 SK㈜가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ACO기술(차세대 올레핀 제조기술) 등 핵심기술 개발을 강화해 세계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 아울러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배터리 시스템, 수소ㆍ연료전지, 리튬이온 전지용 분리막 등 경쟁력 있는 기술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우울증 치료제, 간질 치료제 등 의약품 개발 부문에서는 연간 15개 이상의 연구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촉매 공정기술을 활용한 의약 중간체 개발과 생산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SK케미칼도 국내 두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발기부전 치료제를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는 대로 하반기부터 시판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SK케미칼은 항암제ㆍ관절염 치료제에 발기부전 치료제를 추가함으로써 R&D 역량에 기반한 신약 분야 선도 기업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그룹은 기대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이동통신 최대 화두로 부상하고 있는 3.5세대 HSDPA(고속데이터패킷 접속) 관련 응용기술과 서비스에 R&D 투자를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차세대ㆍ차차세대 정보통신기술 표준화에 초기부터 참여해 세계 통신시장의 기술 진화를 선도하고 다양한 글로벌 솔루션 패키징을 통해 글로벌 통신시장의 교두보를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SKC는 중앙연구소장을 상무급에서 부사장급으로 격상시키고 국내 최초로 개발한 나노 적층필림 사업화 등 고부가가치 필름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동시에 지난해 양산에 들어간 PI(폴리이미드)필름 업그레이드와 세계시장에서 수위를 달리고 있는 LCD 관련 신규 광학필름 연구개발에도 역점을 둘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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