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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리스 시장 불황 모른다
입력2003-08-31 00:00:00
수정
2003.08.31 00:00:00
최원정 기자
경기침체로 자동차 내수시장이 크게 위축된 반면 사용료를 내고 차를 빌려 타는 오토리스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자동차 리스 실행액은 총 4,8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00억원)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현대캐피탈은 오토리스 사업을 시작한지 2년 만에 오토리스 출고대수 1만대를 돌파했다. 지난 2001년 말 387대에 불과했던 출고대수는 지난해 말 4,015대(누적기준)로 급증했고, 올해 8월 말에는 10,254대를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올 연말까지 오토리스 출고 차량 1만 5,000대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올해 리스 실적목표도 4,000억원에서 5,500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삼성캐피탈은 지난 4월 업계 최초로 `자동차 메인터넌스 리스백(Sales & Leaseback)`상품을 출시해 법인대상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캐피탈이 고객 소유의 차량을 구입해 이를 다시 고객에게 리스로 대여해주는 상품. 삼성캐피탈은 전문회사인 제스퍼오토와 제휴를 맺고 지난 4월 애경산업의 차량 36대에 이어 7월에는 대웅제약의 차량 42대에 대해 리스백 계약을 맺었다.
리스업계 관계자는 “경기부진이 지속되면서 차량을 아웃소싱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고 전문직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개인들도 리스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어 오토리스 시장의 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정기자 ab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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