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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제 꼴찌론' 논란

'대구경제 꼴찌론' 논란市-지역경제계 통계자료 아전인수 해석 대구경제 「전국 골찌론」을 두고 대구시와 지역 경제계가 논란을 빚고 있다. 지역 경제계는 대구 경제는 전국 꼴찌론을 주장하는 반면 대구시는 이를 부정하고 있다. 대구 경제여건은 지난 92년 이후 전국에서 최하위 수준이라는 것이 불문율이었다. 우선 1인당 GRDP가 지난 92년 이후 내리 7년째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98년에도 대구의 1인당 GRDP는 587만3,000원에 그쳐 전국 평균의 64.2%수준으로 꼴찌, 90년대 들어 항상 전국에서 최하위에 그쳤다. 여기에다 지역내 총생산인 GRDP도 마찬가지다. 98년 대구의 GRDP는 14조8,225억원으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11위를 기록했다.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5%에 그쳤다. 서울, 부산에 이어 우리나라 세번째 도시라는 위상은 어디에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형편없다. 지역 경제계는 이같은 현상은 대구의 주력 업종인 섬유와 건설경기가 침체된데다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마저 대구를 떠나는 「산업기반 탈 대구화」때문이다며 대구의 경제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대구시는 이같은 경제지표에 대해 강하게 부정한다. 시는 우선 그 근거를 소비부분에서 찾고 있다. 대구는 만명당 중대형 승용차등록대수가 873대로 전국에서 3위인 것을 비롯, 1인당 대형 소매점 판매액(57만원 4위), 만명당 PC보급대수(702대 4위)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지출 수준은 높다는 이야기다. 또 대구시민 1인당 예금(요구불예금+저축성예금)도 572만6,000원꼴로 전국 4위를 차지하고 있고 가구당 연간소득도 2,475만8,000(96년기준)으로 전국에서 7위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한다. 한마디로 지출수준이 높을 뿐만아니라 저축도 높게 나타난 것은 대구 경제여건이 괜찮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주장한다. 여기에다 대구지역의 공단 가동률, 실업률, 어음부도율, 신설법인 등 각종 지표들도 전국에서 상위권을 기록할 정도로 최근의 경제여건은 좋다는게 시의 입장이다. 시는 이같은 결과는 구미나 경산 등 경북지역에 직장을 두고서 대구서 생활하는 11만4,000여명의 생산활동이 결과가 대구의 각종 경제지표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섬유 및 건설 등 지역 주력업종의 경기가 나빠 보이는 것은 IMF이후 업체간 경쟁 심화로 체감경기가 실제이상으로 악화된 결과로 보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GRDP는 단순히 지역을 근거로 산출된 경제지표이기 때문에 경제현실을 정확하게 반영한 결과는 아니다며 대구의 경제여건은 일반적으로 느끼는 것보다 좋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이같은 근거로 대구의 경제현실은 이렇다며 각종 홍보자료를 내놓는가 하면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이를 적극 홍보하는 등 지역 경제계의 목소리를 반박하고 있다. 김태일기자TIKIM@SED.CO.KR 입력시간 2000/08/07 18:1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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