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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증후군’ 명절마다 이런 증상 꼭 나타난다!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성큼 다가왔다. 이번 추석은 주말까지 끼어 있어 최소 5일을 쉴 수 있는 올해 마지막 황금연휴다. 한가위 추석에는 그 동안 보지 못한 친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고 풍성한 먹거리도 누릴 수 있어 생각만으로도 즐겁지만 먼 이동거리, 고부 간의 갈등, 금전적인 부담감 등 현실적인 고민도 만만치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명절 증후군도 조심해야 한다. 명절증후군 증상으로는 소화불량, 복통, 설사, 변비 등의 소화기 증상이 3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우울, 짜증, 무기력 등의 심리적 증상(24%), 근육통 및 관절통(23%), 두통(11%), 기타증상(7%)이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황금 연휴를 명절증후군 없이 건강하게 슬기롭게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 해답을 위맑음한의원 김영근 원장에게 물었다.

◇스트레스가 만든 우리 안의 적, 소화기 증상

추석은 화목한 가정애를 느낄 수 있는 민족 최대 명절이다. 하지만 명절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도 많다. 일단 먼 고향집을 찾아가는 것부터 여성의 경우 ‘시월드’에 입성해야 하고, 음식 장만도 여간 손이 많이 가는 게 아니다. 남성도 처갓집 방문부터 평소보다 일이 많아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스트레스는 인체에 많은 악영향을 끼친다. 특히 위나 장 같은 소화기는 스트레스에 가장 민감하다. 실제로 인체가 스트레스를 감지하면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호르몬에 의해 위에서 위액이 과다하게 분비되는데, 과다 분비된 위액은 소장과 대장에서 악영향을 끼쳐 설사 증상을 유발한다. 또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흥분되며 이때 위와 장은 기능이 둔화돼 소화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이처럼 명절 때마다 찾아오는 스트레스는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스트레스를 의도적으로 떨쳐버리는 행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피곤할 때는 잠깐씩 눈을 붙이고 휴식을 갖는다. 스트레스가 가중될 때는 심호흡하거나 소리 내어 웃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긴장된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는 운동도 간간히 해본다. 또 소화를 방해하는 기름진 음식은 되도록 피하도록 한다.

◇‘명절마다 지긋지긋’ 소화 불량과 두통 침, 보위탕으로 치료

명절에는 각종 전과 고기류 같은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게 된다. 그런데 지방이 많은 음식은 소화능력을 떨어뜨려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소화불량이 생기면 주로 배가 더부룩한 증상이 나타나고 이로 인해 피곤함을 느끼거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는 역류성 식도염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그렇다면 한방에서는 소화불량을 어떻게 치료할까? 세가지 원리를 통해 소화불량을 치료한다. 첫째, 소화불량은 소화기의 기운이 약하여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치료와 동시에 식습관을 교정한다.

둘째, 소화불량에는 간위 심비 등 증상을 만들어내는 장기를 강하게 해주어야 하며 마지막 셋째는 청혈을 통하여 담음을 제거하여 증상 고민으로부터 벗어나도록 해준다. 소화불량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침과 뜸, 한약 치료를 실시한다.



김영근 원장은 “보위탕은 비위의 기운을 올려주어 위장을 튼튼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소화불량으로 인해 트림이 잦거나 더부룩한 증상을 가진 사람에게 효과가 좋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청혈작용을 할 수 있도록 약을 처방하여 소화불량으로 인한 두통 환자도 치료하고 있다.

◇명절 때 남은 오래된 음식 처리하려다… 식중독 경보!

추석 여파로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가 바로 식중독이다. 명절 때 만든 많은 음식을 일정기간 보관한 후에 먹다 보니 이틈에 식중독 균이 음식에 침투했을 수 있다.

식중독의 주된 증상은 구토, 복통, 메스꺼움, 설사 등이다. 음식을 먹은 후 빠르면 1시간 안에 증상이 나타나며 같은 음식을 먹은 가족에서 동일한 증상이 나타나면 식중독을 의심할 수 있다.

이에 김영근원장은 “한여름은 넘겼지만 추석에도 식중독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음식을 한꺼번에 많이 준비하기 때문에 쉽게 상할 수 있는 조건에 놓여있다. 따라서 추석 중에 식중독에 걸리지 않으려면 먹을 만큼만 덜어서 먹고 기름기가 많은 고지방 음식은 적당히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골고루 먹는 것이 좋다.

만약 오래 보관한 추석 음식을 먹고 식중독에 걸렸다면 빨리 병원에 가는 것이 가장 좋다. 섭취한 독성 물질을 체외로 내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또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물을 마실 때 소금이나 설탕을 조금 타서 마시면 몸 속의 전해질 균형이 깨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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