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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 김재진 지음 `가슴 아픈 것들은...'

시집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등을 펴낸 김재진씨가 「가슴 아픈 것들은 다 소리를 낸다」를 펴냈다. 그림과 시, 짧은 산문, 어른을 위한 동화와 잠언, 음악적인 요소들이 서로 섞인 아주 독특한 책이다.『가끔은 병도 친구가 될 때가 있다. 힘들고 먼길을 가야할 때 아픔도 가끔은 양식이 될 때 있다』고 노래하는 저자는 마지막 열매마저 새들에게 내어준 뒤 가지가 부러져 아궁이 속으로 들어가는 나무를 보고 『나무처럼 살고 싶다』고 염원한다. 저자는 「자아」가 있는 것처럼 착각하는 것으로부터 고통이 시작된다고 믿기 때문에 모든 집착을 벗어던지는 일탈의 몸짓을 보여준다. 저자가 『사랑을 쌓아두면 무겁다』고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미래지성·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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