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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6억이상 아파트 급증
입력2008-02-18 17:14:28
수정
2008.02.18 17:14:28
13만1,546가구…1년만에 1만693가구 늘어
지난해 1ㆍ11대책 이후 아파트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서울 강북권에서는 6억원을 초과하는 고가 아파트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강남 4개구(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를 제외한 비강남권 21개구에서 6억원 초과 아파트는 지난해 1ㆍ11대책 이전 12만853가구에서 현재 13만1,546가구로 1만693가구(8.85%)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강남권 4개구에서 6억원 초과 아파트는 20만6,044가구에서 20만6,175가구로 131가구(0.06%) 증가하는 데 그쳤다.
구역별로는 국제업무지구와 용산 민족공원 조성 등 대형 호재가 많은 용산구에서 2,267가구가 늘었으며 성동구(2,025가구), 송파구(1,835가구), 동작구(1,212가구)에서도 1,000가구 이상 늘어났다. 반면 강동구에서는 재건축 아파트 약세의 영향으로 1,893가구가 감소했으며 양천구(896가구), 서초구(385가구), 강서구(175가구) 등도 감소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경기지역에서의 6억원 초과 아파트는 15만9,618가구에서 15만3,189가구로 6,429가구(-4.03%) 줄었다. 고가 아파트가 새로 늘어난 지역은 구리(312가구), 광명(190가구), 남양주(162가구) 등 3곳에 그쳤고 용인(1,813가구), 고양(1,523가구), 성남(1,252가구), 부천(917가구), 과천시(580가구) 등 대부분의 지역은 감소세를 보였다.
채훈식 부동산써브 리서치센터장은 “강북지역이 국제업무지구ㆍ뉴타운 등 각종 개발 호재와 새 정부의 재개발 용적률 상향 조정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고가 아파트가 늘어난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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