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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누적 거래액 2조원 돌파

경매사이트 옥션[043790]은 국내 인터넷 소매상거래업체로는 최초로 누적 거래금액이 2조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0년 1월 유료서비스 개시 후 4년4개월만에 달성된 실적으로 이 기간에 이 사이트를 통해 거래된 물품수는 4천700만개에 이르며 회원 1인당 평균 거래금액은 21만5천원이라고 옥션 관계자는 말했다. 유료서비스 첫해 1천731억원이었던 옥션에서의 거래금액은 이듬해 3천570억원으로 급증했으며 2002년에는 4천385억원, 작년에는 7천98억원 등으로 늘었다. 올 1분기 옥션에서의 거래금액은 2천481억원이었고 올해 거래금액 합계는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재현 옥션 사장은 말했다. 옥션에서 거래된 제품을 상품 유형별로 분류하면 가전.통신제품이 26.5%, 컴퓨터.소프트웨어가 23.1% 등으로 가장 많았으며 의류는 12.3%, 패션.잡화는 9.3%, 가구.생활용품은 8.4%, 스포츠.레저용품은 7.3%를 차지했다. 특히 의류제품 거래는 유료화 첫해에 4만5천건에 불과했으나 이듬해에는 64만건으로 급증했고 2002년에는 298만벌, 지난해에는 540만벌의 옷이 옥션을 통해 팔리는등 의류제품군의 거래가 엄청난 속도로 늘고 있다고 옥션 관계자는 말했다. 성별, 연령별로 보면 전체 2조원의 누적 거래금액 중 30대 남성회원의 구매실적이 5천2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남성이 4천억원, 20대 여성이 3천200억원, 30대 여성이 2천700억원, 40대 남성이 2천300억원 등으로 20~30대 젊은세대의 비중이높았다. 전체거래 중 60대 이상 회원의 거래금액 비중은 1.9%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지역 네티즌들이 각각 5천7백억원과 4천3백억원을 구매했으며 부산이 1천3백억원, 경남이 1천1백억원, 경북이 1천억원, 인천과 대구가 각각 8백억원 등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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