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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공·토공, 대전서 도시개발사업

주공, 신흥등 5곳 주거 정비…토공, 대전역 역세권 개발

주택건설 양대 공기업인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가 대전에서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을 경쟁적으로 추진한다. 주택공사는 5개 기성시가지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벌이는 반면 토지공사는 고속철도(KTX) 역세권인 대전역 일대를 재개발한다. 주택공사와 토지공사는 이를 위해 각각 지난 19일과 20일 대전시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주택공사는 대전시 동구 신흥(19만2,000평), 중구 오룡(23만7,000평), 서구 도마ㆍ변동(53만평), 유성구 유성시장(10만2,000평), 대덕구 신탄진(12만5,000평) 등 모두 5개 지구 112만6,000평의 낙후된 주거환경을 광역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한 재정비촉진사업에 나선다. 대전시는 내년 재정비촉진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오는 2008년 개별구역 시범사업시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택공사는 이번 협약체결로 개발지역 주민과의 갈등을 최소화하고 주민들의 안정적인 이주와 재정착률을 높이기 위해 순차적인 개발방식인 순환정비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토지공사가 지구 전체 총괄계획을 수립, 추진하는 대전역 역세권 개발사업은 동구 삼성동, 소제동 일대 약 26만8,000평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 개발하는 사업이다. 2015년까지 상업ㆍ주거 및 업무기능 등 복합용도로 개발되는 이 사업은 내년 재정비촉진계획 수립 후 2008년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토지공사는 철도와 연계한 환승기능 및 대동천을 활용해 활기찬 도심을 조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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