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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조류 퇴치시장서 세계 최고기업 될것"

조류기피제 '닥터 배트' 개발<br>전진바이오팜 이태훈 사장


“세계 조류(鳥類) 퇴치시장의 최강자가 되겠습니다.” 한 신생 바이오기업이 조류 피해를 차단할 수 있는 유해조류 기피제를 개발해 국내외 시장 공략을 선언하고 나섰다. 주인공은 이태훈(35ㆍ사진) 전진바이오팜 대표이사 사장. 까치ㆍ비둘기 등 길조 혹은 평화의 상징처럼 돼 있는 조류들에 그가 선전포고를 하고 나선 이유는 뭘까. “인천공항은 비행사고(bird strike), 한국전력은 새둥지로 인한 누전사고, 한국철도공사는 감전사고, 문화재청은 고궁의 배설물과 둥지 문제, 일반 건물주는 철근 콘크리트까지 녹이는 배설물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연간 예산만 1,000억원대에 달합니다.” 이로 인해 그간 농약 형태, 새총, 천적 모형물 설치, 초음파, 방조망 등 각종 아이디어가 동원됐으나 조류들의 학습효과 강화로 비용 대비 효과가 미미해졌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예컨대 농약 효과는 한달을 가기 힘들고 2차 환경오염까지 유발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는 것. 이 회사가 최근 ‘닥터 배트(Dr. B.A.T)’라는 이름으로 개발한 조류퇴치(기피)제는 이런 상황을 고민한 결과물이다. 조류가 많이 몰려 피해가 있는 곳에 헤어젤 형태로 만든 닥터 배트를 설치하는 방식. “밴드닥터는 페퍼민트나 레몬 등 식물추출물질로 새가 먹어도 죽지는 않고 구토만 유발하는 무독성 물질이지만 조류의 오감을 불쾌하게 만드는 게 특징이죠. 새가 가장 싫어하는 냄새가 나고 젤이 깃털에 접촉되면 끈적거리는 원리죠. 시각적으로는 새가 가장 혐오하는 파장대의 물질을 포함시켰고요.” 이 사장은 지난 2년간 인천항만공사, 한국전력공사, 문화재청(창경궁), 대구지하철공사, 한국철도공사, 대구공항 등과 공동 테스트를 거쳐 유용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영하 20도에서도 품질이 유지됐고 한번 시공으로 2년 정도 효과가 지속되는 실험결과가 나왔습니다. 전신주, 물탱크 위, 나무, 관목, 간판, 일반 건물 등 어느 곳에도 설치가 가능합니다.” 국내 특허는 받았고 현재 국제특허 절차를 밟고 있다. 이 사장은 “일본ㆍ말레이시아ㆍ유럽 등에도 판매를 타진해왔는데 최근 말레이시아 곡물업체와 계약절차를 밟고 있다”며 해외 진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국제 환경기업으로 육성시키겠다”는 야심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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