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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성장 기여도 긍정적…한국경제 미래엔 확신못해

한국인 경제-기업관 조사

한국인들은 자본주의 시장경제와 대기업의 성장 기여도는 비교적 긍정적으로 보지만 한국경제의 미래에 확신이 부족하고 우리나라에 대한 자부심도 높지 못한 것으로 지적됐다. 삼성경제연구소와 성균관대는 2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종합사회조사-국제비교’ 심포지엄에서 한국인의 정치와 경제관ㆍ가족ㆍ노동관 등에 대해 이 같은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기업관 및 경제관’ 조사에서 한국인은 ‘자본주의’라는 단어의 첫 이미지로 ‘물질적 풍요’(29.4%)를 가장 많이 꼽았고 ‘빈부격차’(27.5%)가 그 다음이었다. 대기업에 대한 시각에서는 75.7%가 대기업이 경제성장에 기여했고 70.9%는 미래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답했으나 대기업이 ‘앞으로 더 커져야 한다’는 의견(37.1%)보다는 ‘작아져야 한다’(38.7%)는 응답이 더 많았다. 노동조합에 대한 평가에서는 ‘강경하다’는 견해가 67.6%로 ‘온건하다’(8.9%)는 평가를 압도했다. 그러나 한국경제의 미래전망을 묻는 설문에는 ‘좋아질 것’(40.8%)과 ‘나빠질 것’(38.1%)으로 답이 양분돼 한국경제의 미래에 대한 사회적 확신이 부족했다. ‘어떤 나라 사람보다도 한국인이고 싶다’라는 항목에서도 미국ㆍ일본ㆍ헝가리ㆍ독일ㆍ네덜란드 등 비교대상 24개국 중 17위에 그쳤다. 근로자들이 직무만족도가 낮고 보상에 불만을 갖고 있는 점도 주요 선진국에 비해 두드러졌다. 7점 척도로 조사한 결과 한국 근로자들의 직무만족도는 4.6에 그쳐 미국(5.3), 스웨덴(5.2)에 비해 낮았고 특히 임금이나 승진 등 노동보상에 대해 근로자가 부여하는 가치와 실제 보상의 불일치 정도가 1.33으로 일본(0.69)의 두배에 가까웠으며 미국(0.89), 스웨덴(0.80)보다도 크게 높았다.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비정규직의 경우 한국은 고용 안정성 지표가 2.879(5점 척도)로 고용 유연성이 높은 미국(3.732)보다도 크게 떨어져 비정규직 문제의 사회적 해결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전국의 18세 이상 남녀 1,315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는 삼성경제연구소와 성균관대가 미국 시카고대의 주도로 세계 39개국이 참가하고 있는 ‘국제사회조사기구’에 가입하면서 지난해 처음 실시된 것으로 앞으로 매년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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