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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소니와 합작 가능성 있다"

이상완 LCD총괄 사장


이상완(사진) 삼성전자 LCD총괄 사장은 15일 오전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발전전략 보고 및 비전달성 결의대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소니와의 추가적인 공동 투자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며 “8세대에 이어 10세대 투자도 잘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과 소니는 지난 2004년부터 TV용 LCD 패널 합작회사인 S-LCD를 설립해 공동 운영해왔지만 소니가 최근 샤프와 10세대 생산을 합작하기로 하면서 삼성과의 제휴가 사실상 단절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었다. 삼성의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소니와 합작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소니가 (합작을) 못한다는 규정이 없다”며 합작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합작이 성사될 경우 소니가 투자할 금액은 전체 투자액의 50%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소니가 공동 투자를 결정한 ‘8-2라인 페이즈1(첫번째 생산라인)’ 이후 추가 투자에 대해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8-2라인 페이즈1의 가동이 내년 4월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시장상황 등을 감안해 하반기 중에 8세대 추가 투자나 10세대 투자 여부를 확정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은 10세대 투자를 확정할 경우 소니와의 자본 협력 및 합작 생산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올 하반기에 10세대 투자와 관련해 결론을 낼 예정”이라며 “여기에 3조~4조원 규모의 투자가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하반기에 결론이 나면 곧바로 공장을 건설할 것이며 실제 가동은 오는 2010년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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