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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B 사장 김상득씨


차기 사장 선임 과정에서 불공정 논란에 휩싸였던 개인신용정보평가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가 30일 주주총회를 열어 김상득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신규 선임했다. 김 사장은 경북 포항 출신으로 한양대 경제학과와 고려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서울보증보험 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쳐 KCB에서 부사장을 역임했다. KCB는 김 신임 사장이 회사 설립 후 6년간 기획과 마케팅, 상품 개발 등 업무 전반을 두루 거쳐 회사 안팎 사정에 밝고 KCB 주주사 등 다수 회원사의 이해관계를 원만하게 조율할 수 있어 차기 수장으로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KCB 이사회는 지난 1월 김용덕 당시 사장을 재선임했지만, 김용덕 사장과 김상득 당시 부사장이 투표권을 행사한 데 대해 다른 후보들이 반발하면서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금융감독원이 조사에 착수해 사장 선임 과정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었다며 KCB의 주주 금융회사들에 논란을 조기에 해소할 것을 요구하자 김 사장은 연임을 포기했다. 이후 KCB가 규정 개정을 통해 사장 선임 작업을 재개했지만, 홍성표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과 양용승 전 하나은행 부행장 등 후보가 지난 10일 동시에 후보에서 사퇴해 외압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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