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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직접투자 31% 급감

상반기 33억弗… M&A투자는 61%나 줄어


올해 상반기 외국인 투자가들의 국내 투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격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가 4일 발표한 ‘2007년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6월 말까지 이뤄진 외국인 직접투자액(잠정치ㆍ신고기준)은 33억6,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49억2,000만 달러)에 비해 31.6%나 줄어들었다. 올해 투자유치 목표치 110억달러에 크게 미달하는 수준이다. 외국인들의 국내 투자규모가 급속히 감소한 것은 외국인들의 대규모 투자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인수합병(M&A)이 없었던데다 대형 투자마저 부재했기 때문이다. 상반기 외국인 투자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1,607건보다 5.5% 증가한 1,695건이었으나 이 가운데 1억달러 이상 대규모 투자건은 7건에서 1건으로 급감했고 지난해 상반기 25억7,900만달러였던 M&A 투자도 올해에는 9억9,700만달러로 61.3%나 위축됐다. 반면 국내에 사업장을 새로 설립하는 이른바 ‘그린필드형’ 투자는 23억6,600만 달러로 1.2%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우리나라의 최대 투자지역인 유럽연합(EU) 기업들의 투자액이 15억8,800만달러에 그쳐 48.2%나 줄어들었고 미국(3억4,600만달러), 일본(2억8,800만달러)으로부터의 투자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각각 51.4%, 23.2%나 감소했다. 다만 국내에 1,000만달러 이상을 투자한 나라의 숫자가 지난해 상반기 22개국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26개국으로 늘고 투자규모에서도 1억달러 이상 투자가 급감한 대신 1,000만∼1억달러선의 투자는 22억600만달러로 38.8% 늘어 투자 저변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전체 투자유치는 줄었지만 그린필드형 투자가 소폭 늘고 투자 유치 저변이 확대됐다”며 “다만 단기적으로 원화 강세가 지속되는 등 투자여건이 호전되지 않아 투자유치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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