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15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부 내에서 메르스 등 전염병에 대해 대응책이 어떻게 돼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아무리 국무총리가 부재하더라도 컨트롤타워 없이 우왕좌왕 했다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럽고 통탄스럽다고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정부의 초기 대응에 대해 “정부는 국민에게 솔직하게 말하면서 협조를 구해나가는 방법으로 풀었어야 했는데 자기들끼리 그냥 책상머리에 않아서 정보 통제나 하려고 했으니 일이 되겠냐”며 “나중에 대응체계에 있었던 모든 사람들을 낱낱이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책임자를 묻는 질문에 “장관부터 시작해서 밑의 일선에 있는 사람들 다 포함되지 않겠나”라며 “신로가 깨진 마당에 정부가 무슨 할 말이 있으며 지금 이 와중에도 싸우고 있는 국회는 무슨 할 말이 있겠냐”고 정부와 정치권 모두를 비판했다.
다만 사태 초기 정보 격리 대상자 정보 등을 공개한 박원순 시장에 대해서는 “칭찬받아 마땅하다”며 극찬했다. 김 의원은 “다른 것을 떠나 박 시장의 문제제기 때문에 대한민국 전체가 완벽하게 혼연일체의 대응체계가 구성된 점은 칭찬받아 마땅하다”며 “이 부분은 과소조치가 문제지 과잉조치가 문제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박원순 시장은 잘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의 조치에 대해 일부 단체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검찰에 수사의뢰를 한 데 대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시장은 충분히 믿을 만한 정황이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며 “이 점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한다는 것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문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지, 또 그래서 그 신뢰를 바탕으로 국민의 일치된 협조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그런 면에서 박원순 시장은 성공했고 정부는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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