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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올스타전에 빠질수야"

내주 투어챔피언십대회 4년연속 출전위해…27일 개막 '크라이슬러' 5위내 입상 '올인'

‘투어챔피언십 출전 티켓을 잡아라.’ 최경주(35ㆍ나이키골프)가 미국 PGA투어 ‘올스타전’ 출전을 향한 마지막 일전에 나선다. 27일 오후부터 4일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베이의 웨스틴이니스브룩리조트 코퍼헤드코스(파71ㆍ7,230야드)에서 열리는 PGA투어 크라이슬러챔피언십(총상금 530만달러)에 임하는 최경주의 전략은 말 그대로 ‘올인’이다. 이 대회 결과에 따라 다음주 개최되는 투어챔피언십 출전 여부가 가려지기 때문. 투어챔피언십은 시즌 최종전으로 그 해 PGA투어 상금랭킹 상위 30명만 초청되는 올스타전 격의 대회다. 투어에서 상위 30위는 정상급 선수임을 상징하기 때문에 이 대회 출전은 단순한 ‘가을잔치’ 참여보다 훨씬 큰 의미를 갖는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출전했던 최경주로서는 자존심이 걸려 있기도 하다. 26일 현재 최경주의 상금랭킹은 37위(176만5,374달러). 이번 크라이슬러챔피언십에서 5위 이내에 입상해야 투어챔피언십 티켓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전망은 일단 희망적이다. 지난 3일 크라이슬러클래식에서 3년만에 통산 3승째를 따내 자신감이 부쩍 커진 데다 모처럼의 고국 방문으로 기분 좋게 투어 복귀전을 치르게 된다. 무엇보다 지난 2002년 그에게 투어 통산 2번째 우승컵을 안겨줬던 대회라는 점도 기대감을 높인다. 당시까지 탬파베이클래식이라는 명칭으로 치러진 이 대회에서 최경주는 2위 글렌 데이(미국)를 7타차로 따돌리고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었다. 하지만 투어 대회 ‘톱5’ 입상이 쉬운 일은 아니다. 타이거 우즈가 출전하지 않지만 비제이 싱(2위), 데이비드 톰스(5위), 레티프 구센(8위), 프레드 펑크(10위) 등 상금랭킹 10위 이내 선수 4명이 출전신청을 냈다. 20위 이내 선수도 애덤 스콧 등 4명 포함됐다. 여기에다 최경주처럼 투어챔피언십행 막차 탑승을 노리는 30~40위권 선수들과 125위 이내에 들어 내년 전경기 출전권을 유지하려는 선수들도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여 어느 대회 때보다 상위 입상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최경주는 “단독6위 이상은 해야 안심할 수 있다”면서도 “욕심내지 않고 최소한의 목표만 생각하며 경기하다 보면 더 좋은 결과도 있을 것”이라며 3년만의 이 대회 정상복귀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나상욱과 존 댈리, 마이크 위어 등도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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