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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산업 민·관 힘 합치니 쑥쑥 크네

콘텐츠진흥원·인터파크 공동오픈<br>'문화콘텐츠몰' 月평균 5억매출 <br>'라이선싱 페어'등 부대사업 벌여<br>수출·인지도 향상 효과 '톡톡'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인터파크와 공동으로 ‘문화콘텐츠몰(왼쪽)’을 운영해 월 평균 5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코엑스에서 열린‘서울 캐릭터^라이선싱 페어(오른쪽)’ 에선 많은 관객들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사진제공 = 콘텐츠진흥원

국내 캐릭터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다양한 부대사업을 벌여 적지 않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캐릭터 업체들은 대부분 영세한 곳들이어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런 이유 때문에 정부 내에서도 바람직한 민관협력 사례로 꼽히고 있다. 온라인에서 캐릭터 제품을 공동으로 판매하는 쇼핑몰 등을 개설해 매출과 함께 인지도가 높아지는 등 일석이조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문화콘텐츠몰' 연매출 60억원 = 올해 1월 콘텐츠진흥원과 인터파크가 공동으로 문을 연 '문화콘텐츠몰'은 상반기까지 매월 14.2%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곳에는 1,400여개 업체가 입점해 다양한 제품을 판매해 한달 평균 5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인터파크 측은 설명했다. 마법천자문, 뽀로로, 디보, 냉장고나라 코코몽 등의 캐릭터 라이선싱 제품 2만5,400여종이 한 자리에 모여 전시 판매되고 있는 것이다. '로보트태권V'는 지난 2월 출시 한달 간 매출이 1,000만원에 달하는 등 업체들에게 짭짤한 수익원이 되고 있다. 제품 판매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일부 업체의 경우 캐릭터에 대한 판권을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르면 하반기 내에 성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대사업 효과도 톡톡 = 문화콘텐츠몰의 성과 못지 않게 부대사업을 통한 캐릭터 산업 활성화도 빼놓을 수 없다. 콘텐츠진흥원은 최근 코엑스와 함께 '캐릭터ㆍ라이선싱 페어'를 개최해 국내 캐릭터 콘텐츠 아이템을 국내외 바이어에게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전세계 17개국 47개사 바이어들이 참석해 430여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참가 규모도 역대 최대 규모인 168개 국내외 캐릭터 업체가 모였다. 금액 기준으로 225억원의 상담이 진행된 것으로 잠정 집계되기도 했다. 특히 '눈보리' '프리큐어' 등을 출품한 대원미디어는 문구, 출판, 완구 등에서 10억원 규모의 계약 및 상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콘텐츠진흥원은 이에 힘입어 지난 16일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내 팔각당을 리모델링해 '캐릭터월드'를 열었다. 메인 캐릭터 8개를 비롯해 100여개 국산 캐릭터를 전시, 체험, 관람할 수 있도록 꾸몄다. 현재 평일에는 500~600여명이 방문하고 있고 주말에는 평일의 2배 이상이 이곳을 찾는다고 캐릭터월드 관계자는 전했다.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향후 캐릭터그리기,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다문화 가정, 지역별 저소득층 아동들을 무료 관람토록 할 방침이다. 이재웅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은 "국내 캐릭터 산업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손잡고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콘텐츠 산업을 육성해 오는 2013년까지 한국을 세계 5대 콘텐츠 강국으로 도약 시키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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