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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파업 이탈 노조원 2명 귀가조치

경찰, 입건 방침 바꿔

경찰은 쌍용자동차 파업 이탈자에 대해 그동안의 입건 방침을 바꿔 곧바로 귀가조치하로 했다. 실제 23일 농성장을 나온 2명에 대해 간단한 신원 확인 후 귀가조치했다.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도장공장 내에 파업 노조원들이 심리적ㆍ육체적으로 많이 지친데다 경찰이 자진 이탈하는 파업 노조원들에게 처벌 대신 우선 귀가조치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하면서 앞으로 쌍용차의 파업 이탈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의 공장 진입 나흘째인 이날 오후6시께 40대의 한 남성 노조원이 도장공장을 나와 쌍용차 정문으로 걸어나왔다. 두 달 넘게 지속된 파업으로 심신이 몹시 지쳐 보이는 이 노조원은 곧바로 경찰의 보호 아래 평택공장을 떠났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현재 정신적ㆍ육체적으로 몹시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안정이 우선”이라면서 “모처에서 간단한 신원 확인 절차만 걸친 후 바로 귀가조치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노조원은 현재 어머니의 병세가 위독해 병원에 입원한 상태로 노조 측이 이를 고려해 내보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자가 생긴 지 30분 만에 이번에는 환자가 발생해 남성 노조원 한명이 공장 밖으로 나왔다. 팔이 골절된 이 노조원은 다른 노조원의 부축을 받으며 구급차가 있는 곳까지 걸어나왔고 바로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날 하루에만 두명의 노조원이 공장 밖으로 나오면서 지난 21일 경찰 병력이 쌍용차 공장에 투입된 후 파업 이탈자는 4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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