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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추석 상봉 ‘골든 타임’ 놓칠 우려 커져

“준비기간 감안하면 이달 초부터 협의 시작해야”

북한은 대화 거부, 노동당창건기념행사 준비 집중

추석 연휴(9월 26~28일)가 다가오면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3일 통일부의 한 당국자는 “이산가족 상봉 준비 기간이 통상 약 두 달 정도 걸리기 때문에 이달 초부터는 북한과 협의가 시작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지난달 26일 KBS ‘일요진단’에서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이산가족들이 서로 만나서 회포를 푸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나갈 예정”이라며 추석 이산가족 상봉 추진 의사를 밝혔다. 우리 정부는 이미 북한에 이산가족 상봉을 포함한 여러 현안에 대한 논의를 여러 차례 제안했다. 다시 이산가족 상봉 협의를 공식적으로 제안할 지에 대해서는 고심하고 있다. 북한이 우리 정부와의 대화에 응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개성에서 진행하기로 했던 8ㆍ15 기념행사를 위한 남북 민간단체 협의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대신 오는 10월 예정된 노동당창건기념행사 준비에 집중하는 분위기가 나타난다. 북한 노동신문ㆍ조선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올해 들어 건설현장과 군수공장 등을 찾을 때마다 ‘당 창건 70돌을 위한 성과’를 강조하며 관계자들을 독려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오는 5~8일 예정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에도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 다른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이 여사를 환대하더라도 북한이 강조하는 ‘6ㆍ15 정신’을 부각시키려는 차원”이라며 “본격적인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 여사의 방북과 관련해 “개인 자격으로 방북하는 일정”이라며 “이 여사의 방북 자체가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특별히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 여사가 박근혜 대통령의 특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일각의 기대에 대해 선을 그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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