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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 하나 남기고 날아간 퍼펙트

셔저, 피츠버그에 노히트노런

9회 2사 데드볼로 대기록 무산

4번 출전 강정호 3타수 무안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퍼펙트 게임 대기록이 마지막 공 1개에 날아가고 말았다.

21일(한국시간)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경기(6대0 워싱턴 승). 워싱턴의 오른손 선발투수 맥스 셔저(31·사진)는 9회 2사까지 26명의 타자를 맞아 단 한 차례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투수 최고의 영광인 퍼펙트 게임에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긴 것. 다음으로 대타 호세 타바타와 상대한 셔저는 볼카운트도 2볼-2스트라이크로 유리하게 끌고 갔다. 이후 파울 3개가 나왔고 셔저는 8구째로 회심의 슬라이더를 던졌다. 그러나 몸쪽으로 붙인다는 것이 타바타의 팔꿈치에 맞고 말았다. 타바타는 보호대를 낀 왼쪽 팔꿈치를 뒤로 빼기보다 오히려 공 쪽으로 갖다 대 1루로 걸어나갔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24번째 퍼펙트는 그렇게 무산됐다. 다음 타자 조시 해리슨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셔저는 무피안타 무실점 경기인 노히트 노런에 만족해야 했다. 106개의 공을 던져 삼진은 10개를 뺏었다. 피츠버그 4번 타자 강정호도 3타수 무안타로 돌아섰다.

셔저는 퍼펙트 대신 선발 등판 2경기에서 연속으로 1안타 이하를 내주는 기록을 작성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5번째이자 1944년 이후 71년 만의 일로, 퍼펙트 게임보다 더 드문 기록이다. 7년간 2억1,000만달러(약 2,320억원)의 초대형 계약으로 올 시즌 워싱턴으로 옮긴 셔저는 지난 등판이었던 1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는 16탈삼진 1피안타 무실점의 완투승을 거뒀다. 셔저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1.76(8승5패)까지 내려갔다.



최후의 공 1개에 퍼펙트 게임이 물거품 된 사례는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모두 13번 있었다. 셔저의 기록은 2013년 9월7일 유스메이로 페티트(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후 1년9개월여 만이다.

페티트는 당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9회까지 무피안타 무사4구 경기를 펼치다 2사 뒤 안타를 맞았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도 같은 해 4월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마지막 타자에게 안타를 내줘 아시아 투수 최초의 메이저리그 퍼펙트 게임이 날아갔다. 심판의 오심으로 세이프가 선언돼 억울하게 대기록의 주인공이 되지 못한 선수도 있었다. 한국프로야구 1군 무대에서는 아직 퍼펙트 게임이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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