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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로 간 새누리 최고위… 벌써 총선 바람몰이?

제주공항 등 현안해결 논의

취약지역 공략 강화 나서

22일엔 野 텃밭 전주 방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9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을 찾았다. 김 대표가 참배 후 정문현 4·3희생자유족회장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잘 해결되도록 우리 같이 노력합시다."라고 말하며 포옹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새누리당이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며 지역 민심을 청취하고 취약 지역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문건유출 배후를 담은 수첩 파동의 파문을 잠재우는 한편 바람몰이를 통해 내년 총선의 사전 정비작업도 병행한다는 전략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9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제주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첫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국민 속으로 행보하게 된 것은 제주도가 우리 새누리당에 중요하고 소중한 곳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제주도는 새누리당에 취약 지역이다. 정당은 선거를 위해 존재하는데 17대 때부터 3개 지역구에서 단 한 곳도 얻지 못하고 전패했다"며 "제주도민의 마음을 얻지 못한 우리 잘못이 큰 만큼 마음속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현 최고위원도 "특정 정당의 싹쓸이가 한 번이 아니고 오랫동안 계속됐을 때 생기는 불균형을 생각해줬으면 한다"고 거들었다. 그는 "야당은 당정·당정청·당청 회의에 참여하지를 않는다. 할 수 없다"며 제주도가 야당 의원들로만 채워져 정부의 예산반영에도 불리한 만큼 내년 총선에는 새누리당을 지지해줄 것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주도의 가장 중요한 이슈인 제주공항 현안 해결에 집중했다. 김 대표는 "제주공항이 포화상태로 한계에 다다랐다"며 "2013년 이용객이 2,320만명으로 터미널 용량의 91%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국토교통부는 제주공항 문제 해결을 위해 현 공항 확장과 신공항 건설 등을 놓고 연구용역을 펼치고 있다. 장영수 국토부 공항항행정책관은 "혼잡대책 마련이 시급해 두 개를 병행 추진하고 있다"면서 "용역이 11월 말이지만 중요한 것은 빨리 결정해야 대규모 투자가 일어나니까 그 부분을 당기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원희룡 도지사는 제주해군기지 등 현안 해결에도 중앙당의 협조를 부탁했다. 원 도지사는 "민군복합항 문제는 대법원 판결에 의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문제는 강정마을회를 중심으로 한 주민들 간 상처와 갈등이 치유되고 마무리될 수 있느냐 하는 것인데 이는 집권당의 책임이고 제주도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국가추념일로 지정된 4·3사태와 관련해 올해는 박근혜 대통령이 방문할 수 있도록 김 대표가 힘써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오는 22일에는 야당의 텃밭인 전주를 방문해 두 번째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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