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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복제인간 이브

새 해 들어 복제인간 `이브`가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클로네이드사라는 유전공학회사에서 인간복제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것이 발단이 됐다. 그러나 다른 한편의 전문가들은 사실 여부를 입증할 수 없다며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그런 가운데 미국 플로리다주 법원은 복제인간을 탄생시켰다고 주장하는 회사에 복제아기와 어머니의 소재를 밝히라는 명령을 내려 관심을 끌고 있다. 사실 그 동안 복제양 돌리, 소난자를 이용한 배아복제 등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인간이 `신의 영역`에 도전을 할 것이라는 예측은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미처 마음의 준비가 되지 못한 상황에서 복제인간의 출현은 지구인들의 인식을 흔들어 놓았다. 그들은 꼭 복제인간을 만들 필요가 있었을까. 이들의 작태는 도덕-윤리적인 문제의 소지가 많고 과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실망시킨 면이 있다. 인공장기의 생산을 통한 불치병 치료 등 생명공학 분야는 앞으로 엄청난 가능성을 갖고 있다. 그러나 부질없는 공명심으로 인해 학문적 측면에서 발전이 저지 받는다는 것은 대단히 가슴 아픈 일이다. 최근 10년간 의학은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세균의 발견은 질병의 개념을 알게 해 주었으며 백신이나 항생제를 만들어내게 되었다. 과학의 발달은 초음파 진단기, 컴퓨터 촬영, MRI 촬영 등을 개발해 쉽게 질병을 찾아 내게 했다. 또 고장 난 장기를 인공으로 대체하는 시술이 가능하다는 것도 놀랍다. 인공 신장기나 심장 박동기는 죽은 사람들을 살려놓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 의학에는 한계 영역이 너무나 많다. 많은 사람들이 불치의 병으로 고통을 받거나 죽어가고 있다. 그런 점에서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법의 개발은 첨단과학이 주는 큰 선물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발기장애 환자들은 비아그라나 발기유발제를 사용하거나 영구적인 수술법으로 음경보형물 수술을 받아 발기력을 회복했다. 단지 수술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있으나 수술 후 성적 느낌이나 사정 등의 기능은 젊은 수준으로 회복된다. 줄기세포 연구가 좀 더 발전된다면 아마 수술 없이도 회복이 가능해 질 것이다. 줄기세포 연구의 중요성은 발기장애 환자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이윤수ㆍ한국성과학연구소장ㆍ이윤수비뇨기과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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