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젊은 꿈 성장기업서 키워라] 대학생 기업 탐방 '바이오스페이스'

탐방단, CEO 자질 어떻게 키워주나요<br>차대표, 기획부터 결실까지 책임제로<br>미래 CEO양성과정 운영… 신사업 창업 적극 도와<br>직무 전환도 자유로워

차기철(오른쪽부터) 바이오스페이스 대표가 지난 1일 서울 가산동 본사 벤처센터에서 대학생 탐방단의 박지연(상명대 소비자주거학과 4년) 씨, 이준혁(한성대 영어영문학과 4년) 씨, 정광주(동국대 생명과학과 4년) 씨에게 체성분 분석기인 '인바디'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젊은 꿈 성장기업서 키워라] 대학생 기업 탐방 '바이오스페이스'
탐방단, CEO 자질 어떻게 키워주나요차대표, 기획부터 결실까지 책임제로미래 CEO양성과정 운영… 신사업 창업 적극 도와직무 전환도 자유로워

황정원기자 garden@sed.co.kr













차기철(오른쪽부터) 바이오스페이스 대표가 지난 1일 서울 가산동 본사 벤처센터에서 대학생 탐방단의 박지연(상명대 소비자주거학과 4년) 씨, 이준혁(한성대 영어영문학과 4년) 씨, 정광주(동국대 생명과학과 4년) 씨에게 체성분 분석기인 '인바디'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대기업은 회사를 키우려고 하지만 바이오스페이스는 사람을 키우려고 합니다. 회사를 발전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사람을 운영하는 것이 아닙니다. 개인이 잘해서 바이오스페이스와 같은 기업을 하나 더 세우면 우리로서는 더 큰 이익이 됩니다."

지난 1일 서울 가산동 바이오스페이스 벤처센터에서 대학생 탐방단 박지연(상명대 소비자주거학과 4년)씨, 이준혁(한성대 영어영문학과 4년)씨, 정광주(동국대 생명과학과 4년)씨를 만난 차기철 대표는 전 직원이 최고경영자(CEO)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신사업 분야는 직원들이 창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면서 "우리는 사람이 성공하는 것이 기업의 목표"라고 밝혔다.

이처럼 직원들에게 CEO 정신을 갖도록 독려하는 이유는 능동적인 자세를 체화시키기 위해서다. 차 대표는 "식당 주인과 아르바이트생은 위생, 만족도, 경쟁가게 등 모든 일에 대한 애착과 관점이 다르다"며 "CEO가 되면 자신의 능력을 120% 이상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실제로 CEO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미래 CEO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한 기업을 책임질 수 있는 수준의 능력을 인정받으면 사내 벤처사업을 운영하며 독립을 준비하고, 새로운 사업이 성장궤도에 오르는 시점까지 법인의 설립과 구성, 운영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본사에서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최근 CEO가 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입사한 한 신입사원은 휴대폰으로 음식을 찍어 전송하면 곧바로 칼로리를 알려주는 서비스 비즈니스를 개발하고 있다. 차 대표는 "작은 주제를 성공하면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식으로 해서 아예 독립 시키는 구조로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CEO론을 한참 듣던 대학생 탐방단도 고개를 끄덕였다. 박 씨는 "창의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다른 기업과 차별화된 마인드가 느껴졌다"면서 "제가 선택할 회사와 직업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미소를 지었다.

탐방단의 궁금증이 'CEO가 될 자질을 어떻게 판별할 수 있을까'로 이어졌다. 차 대표는 "자신의 역량은 본인도 모른다"고 웃으며 답한 뒤 인재교육 프로그램인 '과제업무제도'를 소개했다. 이 제도는 자신의 명확한 업무 목표를 하나의 과제로 설정하고, 업무의 기획에서부터 결과 완성까지의 전 과정을 책임지고 수행해나가는 것.

물론 과제는 기존 업무와는 별개다. 그래도 업무의 성과를 인정받으면 포상이나 승진의 기회가 주어진다. 차 대표는 "신입사원 단계에서는 옥석을 가려내기 어려운데 과제업무제도를 통해 가능성이 보이는 인재는 조기에 육성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즉, 사내 교육과 시스템이 개인에 내재된 것을 발견해 내는 과정이라는 의미다.

바이오스페이스는 또 임직원의 능력과 희망여부에 따라 자유롭게 직무를 전환할 수 있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한 가지 직무에만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직무를 경험하면서 개인의 적성과 경력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이씨가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 입장에서 조언을 구하자 차 대표는 "취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잘하는 것을 발견하는 게 젊은 시절에는 제일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앞으로 유망할 것이라고 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잘할 수 있고 관심있는 분야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 이어 그는 "대부분이 자기 소질은 모른 채 유명하거나 연봉이 높은 회사만을 찾아서는 안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체성분 분석기 점유율 1위… 수출 1000만달러 달성
● 바이오스페이스는
황정원기자garden@sed.co.kr
체성분 분석기 국내 시장 76%로 1위.

바이오스페이스는 사명보다 체성분 분석기 ‘인바디(InBody)’로 잘 알려져 있다. 초ㆍ중ㆍ고교에서 학생건강체력평가나 건강검진을 받을 때 혹은 피트니스센터ㆍ골프장 등에서 누구나 양팔을 벌려 손잡이를 잡고 체성분을 측정해본 그 장비다.

체성분 분석기는 몸 안의 수분과 무기질, 지방, 단백질 등의 비율을 측정한다. 이 회사는 국내 체성분 분석기 시장 점유율 76%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독보적인 위치에 오른 것은 앞선 기술력 덕이다. 4극 8점 터치식 부위별 체성분분석기술은 세계 최초로 50여개의 국내외 특허와 실용실안을 획득했다.

매년 20%의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해외수출 1,000만달러를 달성했다. 미국과 일본 등이 주요 시장이다. 차기철 바이오스페이스 대표는 “바이오ㆍ의료기기 분야에서 우리처럼 해외 법인을 잘 운영하는 회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스페이스의 다음 목표는 체성분 분석기를 일반 가정과 목욕탕 등 홈 헬스케어 영역으로 확장시키는 것.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가정에서도 필요성을 인식시킨다는 구상이다. 다만 중소기업으로서 무리한 마케팅에 나서기보다 소규모부터 시작해 안정적인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