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에버테크노가 지난해 매출 2,000억원대를 달성하며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낸데 이어 올해도 같은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3일 에버테크노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77% 증가한 2,187억원, 영업이익은 4,060% 증가한 197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공시했다. 에버테크노 주식 담당자는 "2009년 전방산업인 반도체 경기 불황으로 약 5억원 가량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반도체 업황이 크게 호전되면서 수주 물량이 크게 늘었다"며 "삼성전자 등 LCD 제조사로부터 공정자동화장비를 대거 수주했다"고 밝혔다. 태양광 모듈 제조용 공정자동화장비, 정밀스테이지 등 최근 몇 년간 추진한 신사업 부문에서도 매출이 발생하면서 사상 최대의 실적 달성에 기여했다. 회사 측은 "주력 사업인 LCD장비 외에도 신사업인 태양광장비 등에서 고른 성적을 내면서 사상 최대의 실적을 냈다"며 "올해 신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본격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도 지난해 수준의 실적 개선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에버테크노 관계자는 "2월말 현재 400억원 수준의 추가 수주가 예상되는데다 현재 최종 마무리 단계인 중국 현지 법인 설립 작업이 완료되면 중국에서 LCD 장비의 첫 수주도 예상된다"며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에버테크노는 전 거래일 보다 370원(4.94%) 오른 7,86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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