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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호르몬의 차이와 성경의 지적처럼 대통령을 해서는 안된다”
마치 1950~60년대 사회에서나 들어봄 직한 성차별적 발언을 남성도 아닌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내뱉어 사회관계망(SNS)에서 집중 포화를 맞고 있다.
15일(현지시간) A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댈러스 마케팅기업인 고에이프마케팅의 셰릴 리오스 CEO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만약 힐러리가 대통령이 되는 일이 일어나면 캐나다로 이민 갈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나는 사업을 하고 그것을 사랑하지만 대통령이 되는 문제는 다르다”며 “호르몬의 차이 때문에 여성이 전쟁에 나설 수 없듯이 대통령도 훌륭하고 강하고 명예로운 남성이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남녀 평등을 지지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며 “하지만 여성이 왜 대통령이 될 수 없는 지는 성경에도 잘 나타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신의 견해를 뒷받침할 만한 성경 구절은 소개하지 ?訪年?
이를 두고 SNS에서는 ‘제 정신이 아니다’는 비판이 쏟아져 나왔다. 한 누리꾼은 “그는 CEO감이 아니다. 그의 인생에서 가장 큰 목적은 남성을 행복하게 해 주고 케이크를 잘 굽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제발 캐나다로 떠나라”거나 “농담이 아니라면 제정신일 리가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하지만 이 모든 비판에도 그는 꿈쩍하지 않았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이 위대한 나라에서 자신의 의견을 펼칠 권리가 있다”며 “나는 여자가 멍청하거나 변호사나 의사가 될 수 없다거나 사업에 성공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게 아니다. 하지만 대통령은 할 수 없다”며 ‘여성 대통령 불가론’을 굽히지 않았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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