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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원양자원 "실적 전망 말하기 힘들다"

한국인 사외이사 선임도 부정적 “올해 실적과 배당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최근 감사보고서 늑장 제출로 문제가 됐던 중국원양자원이 차이나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기자간담회를 열었지만 오히려 불확실성만 증폭시켰다. 중국원양자원은 또 한국인 사외이사 선임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장화리 중국원양자원 대표는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주주총회와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실적과 배당 전망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못했다. 장 대표는 “어획량이 늘고 가격이 상승한 덕분에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면서도 “올해는 평균 어가를 판단하기 어려워 실적이 어느 정도일지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업 기지와 본사 건물 신축 등 신규 투자에 많은 돈이 들어가는 바람에 지난해 배당이 많이 줄었다”며 “앞으로 배당 계획도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장 대표가 얘기한 신규 투자건에 대한 자금 조달 계획도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현재 중국원양자원이 진행 중인 신규 투자는 2건. 어업기지 건설과 본사 건물 신축에 각각 1,000억원, 540억원을 투자해 내년께 완성한다는 목표다. 하지만 이에 대한 자금 조달 계획을 묻는 질문에 장 대표는 “신주인수권(BW) 발행으로 확보한 500억원 이외 나머지 투자액은 회사 자체 자금으로 조달할 계획”이라면서도 “앞으로 수익과 은행 차입 등 여러가지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만 밝혔다. 중국 리스크 해소차 한국거래소(KRX)가 검토하고 있는 한국인 사외이사 선임 방안에 대해서도 “의사 결정에 시간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부정적 의견을 보였다. 장 대표 스스로 “상장 이후 회사 투명성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정작 회사의 주요한 사항들에 대해선 이처럼 ‘모르쇠’로만 일관하면서 투자자들의 빈축을 샀다. 다만 중국원양자원은 앞으로 홍콩에서의 감사와 별도로 한국 회계 법인을 통해서도 추가로 감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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