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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9일째 상승… 1,200弗 눈앞

인도 매수 소문·달러 약세로


금값이 인도의 금 매수 소문과 달러 약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25일(현지시간) 금값은 9일 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 금값은 온스당 21.20달러(1.8%) 상승한 1,187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12월 인도 금값은 장중 온스당 1187.50달러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금값이 온스당 1,200달러를 넘는 것도 시간문제가 된 것. 금값이 9일 연속 상승한 것은 1982년 8월 이후 처음이다. 금값은 이달에만 14%가 올랐다. 올해 상승률은 34%. 인도 금융일간지 파이낸셜크로니클은 이날 인도중앙은행(RBI)이 IMF로부터 추가 금 매입에 나설 수 있다고 보도, 금값 상승을 부추겼다. 러시아와 스리랑카도 외환보유 자산 다변화를 위해 최근 금을 매입했다고 밝혀 금시장의 분위기를 달궜다. 여기에 모리셔스도 IMF의 금을 소량 매입했고, 중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의 중앙은행들도 금 보유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시장 관계자들은 "인도의 금 매입 관련 보도가 금 시장이 힘을 받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인도중앙은행은 아직 공식적으로 금 매입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진 않았다. 그러나 실제로 인도가 금을 매입하게 되면 네덜란드와 러시아를 제치고 세계 6위 금 보유국이 된다. 한편, 허레이어스프리셔스메탈스매니지먼트의 트레이더인 데이비드 리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각국 중앙은행과 헤지펀드들이 대거 금을 사고 있다"며 "올해 안에 금값이 온스당 1,200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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