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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주가 3만원 시대' 눈앞

판매호조·신차효과등 호재로 장중 3만150원 기록하기도


기아차가 지속적인 판매호조와 신차효과에 힘입어 3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기아차는 11일 전날보다 500원(1.71%) 상승한 2만9,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아차는 장중 한때 3만150원까지 올라가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3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특히 기아차는 최근 주식시장 전체적으로 외국인 순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꾸준히 외국인투자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기아차는 지난 4월28일 이후 단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근 기아차의 주가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4월 국내외 시장에서 사상 최대의 판매량을 기록한데다 이달 중순 출시될 신차 K5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시전문가들은 기아차의 성장세를 감안할 때 주가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박무현 유화증권 연구원은 "기아차가 판매율과 공장가동률 부문에서 이미 현대차 수준으로 올라섰음에도 주가는 여전히 현대차보다 저평가됐다"며 "기업 가치를 감안할 때 3만5,000원~4만원까지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훈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K5 출시효과와 판매증가 추세를 고려할 때 적어도 올 2ㆍ4분기까지는 기아차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하반기에 철판가격 인상분을 마케팅비용 절감이나 제품가격 인상 등으로 얼마나 극복해내느냐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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