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11년만에 싱가포르 건설시장에 재진출한다.
대우건설은 싱가포르에서 4,000만달러 규모의 발모랄 콘도미니엄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대우건설이 싱가포르에서 공사를 따낸 것은 2001년 칼랑-파야레바 고속도로 공사 수주 이후 11년만이다.
싱가포르 홍릉그룹의 부동산투자회사인 홍릉홀딩스가 발주한 이 프로젝트는 대표적 번화가인 오차드 로드 인근의 고급주택가 발모랄 로드에 지상 12층 규모의 주거용 콘도미니엄 2개 동을 건설하는 것으로, 공사기간은 착공후 29개월이다.
싱가포르는 연간 250억달러 이상의 공사가 발주되는 동남아시아 최대 건설시장으로, 대우건설은 싱가포르에서 1980년대 초 8,000가구 규모의 아파트 공사를 시작으로 항만공사, 고속도로 사업 등을 수행한 경험이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지하철, 터널, 항만 등 대형토목공사와 상업ㆍ주거시설 등의 건축공사를 중심으로 현지 수주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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