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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돌본 의료진·가족 발병 탓

■ 감염자 연령 왜 낮아졌나

확진자 150명 중 절반이상 차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자 가운데 젊은 층은 대부분 의료진과 환자들을 간병했던 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메르스 환자들의 연령이 낮아진 이유는 결국 고령층의 확진자들을 돌보는 과정에서 의료진과 환자 가족들이 연쇄적으로 감염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은경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현장점검반장은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메르스 브리핑에서 "메르스 확진자는 환자들, 특히 고령층에서 많았다"며 "확진자 가운데 젊은 층은 대부분은 의료진이었고 이들은 30~40대에 몰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들을 간병한 가족들 역시 대부분 환자들보다는 나이가 어린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날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가 내놓은 확진자 감염유형을 보면 확진자들의 연령은 50대가 31명(21%)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29명(19%), 40대 28명(19%), 70대 25명(16%) 순으로 나타났다. 30대 20명, 20대 7명, 10대 1명 등 젊은 층도 적지 않았다.



150명 가운데 병원을 내원한 환자는 70명으로 전체의 47%를 차지했다. 이어 환자 가족 또는 방문객이 54명(36%), 의사·간호사를 포함한 병원 관련 종사자가 26명(17%)이었다. 이미 다른 병을 앓고 있는 환자뿐 아니라 건강한 사람도 메르스 감염자와 밀접 접촉하면 바이러스에 옮을 가능성이 낮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병원 관련 종사자의 경우 간호사가 9명으로 가장 많았고 간병인 7명, 의사 4명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 91명(61%), 여성 59명(39%)으로 남성이 20%가량 높았다.

사망자는 이날 현재 16명으로 70대 7명(44%), 60대 5명(31%), 80대 2명(13%), 50대 2명(13%) 순으로 대부분은 고령층이었다. 16명 중 14명(87.5%)은 만성호흡기질환·암·심뇌혈관질환 등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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