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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졸 취업률 IMF 때보다 낮았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조사 56.2% 그쳐… 순수 인문계열 42.1%·공학계열 66.7%


지난해 대학졸업자 취업률이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보다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 시장의 3대 약자를 일컫는 지방대·여성·인문계라는 뜻의 '지여인', 인문계 졸업생 90%는 졸업 후 논다는 의미의 '인구론' 등 신조어가 과장이 아님이 수치로 확인된 것이다.

8일 입시 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이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통계서비스를 바탕으로 1966년부터 2014년까지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률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률은 56.2%로 1998년(58.6%)에 비해 오히려 낮아졌다. 고등교육기관 졸업자는 전문대, 4년제 대학, 대학원 졸업자 등을 모두 포함한다. 대졸 취업률은 1970년 76.5%를 기록한 후 1986년(53.3%)을 제외하고는 줄곧 60∼70%대를 유지하다가 1998년 58.3%로 크게 떨어졌다. 외환위기 직전인 1996년(69%)에 비해 10.7% 떨어졌다.

2000년에는 66.7%를 기록해 외환위기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2012년 이후 3년간 취업률은 '지여인' '인구론' 등 신조어가 만들어질 정도로 하락세가 뚜렷했다.

2012년 취업률은 57.8%에서 2013년 57.4%, 지난해 56.2% 등 지속적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대학졸업자가 쏟아지고 있지만 취업률은 계속 낮아져 자조적인 신조어가 만들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계열별로는 문학·역사·철학을 비롯해 어문계열이 속해 있는 순수 인문계열 취업률이 42.1%로 가장 낮았고 예체능계열은 44.6%로 2명 중 1명은 취업을 하지 못했다. 반면에 공학계열은 66.7%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경영학과가 포함된 사회계열이 56.6%로 전체 평균을 조금 웃돌았다. 학교급별로는 대학원의 취업률이 70.2%로 가장 높았고 전문대학(59.6%), 4년제 대학(53.8%) 순의 분포를 보였다.

동시에 분석에 따르면 인문계열과 공학계열의 취업률 양극화 또한 점점 커졌다. 계열별 취업률이 조사된 후 인문계열과 공학계열의 취업률 격차는 2010년 20.1%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24.6%로 4년 만에 격차가 크게 높아졌다. 특히 2010년부터는 국민건강보험 가입자 등을 반영해 취업률을 산출해 정부 발표치보다 훨씬 더 체감할 수 있는 수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2010년부터 취업자를 국민건강보험 가입자만으로 제한해 일부 지표 변경에 따른 취업률상의 차이가 적게나마 있을 수 있지만 전체적인 분포를 감안할 때 취업준비생의 체감 취업난을 지표가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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