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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부동산대책 이후 수도권 "집 팔자" 급증

매수 희망자는 관망…거래 '올스톱'

‘1ㆍ11 부동산 대책’ 등의 영향으로 수도권에서 집을 처분하려는 ‘매도세’가 빠른 속도로 증가한 반면 집을 사겠다는 ‘매수세’의 움직임은 차분함을 되찾았다. 이에 따라 수도권 주택거래도 거의 ‘올스톱’ 상태에 빠져들었다. 19일 국민은행이 집계한 이번 주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 아파트의 ‘매도 우위’ 비율은 29.7%로 지난해 집값 급등세가 시작됐던 추석연휴 직전 수준으로까지 올라갔다. 매도 우위의 비율이 높으면 조사 대상 중개업소들이 ‘집을 팔려는 매도세가 매수세보다 많다’고 응답했다는 뜻이다. 반면 지난해 11월 한 때 무려 61.9%까지 치솟으며 큰 불안감을 자아냈던 ‘매수 우위’ 비율은 이번 주 6.9%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매수 희망자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으며 이전까지의 ‘적극 매수’에서 ‘관망’으로 태도를 완전히 바꿨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수도권 역시 매도 우위(34.6%) 비율과 매수 우위(7.5%) 비율 모두 지난해 5~9월 집값 안정기의 막바지였던 9월 수준을 회복했다. 이처럼 매도자의 불안감과 매수자의 안도감이 커지면서 거래 빈도 역시 점차 바닥으로 떨어져가고 있다. 서울 중개업소 중 아파트 거래가 활발하다고 답한 비율은 0.8%까지 떨어졌고, 반대로 한산하다고 답한 비율은 90.2%에 달해 지난해 여름 비수기 수준으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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