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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연기] 남·북·미·중 4자회담에도 악영향

盧대통령, 외교일정 차질


남북 정상회담이 오는 10월2일로 연기됨에 따라 노무현 대통령의 외교 일정도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당장 한미 정상회담에 차질이 생겼다. 노 대통령은 당초 남북 정상회담을 마친 후 9월6일부터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10월 초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었다. 워싱턴 회담은 재임기간 갖는 사실상의 마지막 한미 정상회담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만큼 해묵은 과제들에 대한 폭넓은 의제들이 논의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남북 정상회담이 10월 초로 잡힌 만큼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전면 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청와대 당국자는 “현재로선 이른 시일 내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 있다”며 “APEC 회의 기간에 한미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APEC 기간에서 열릴 양 정상 회동에 최대한의 의제를 올려놓고 추후 워싱턴에서 별도의 회담은 갖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9월 하순 유엔 총회 연설도 노 대통령 대신 한덕수 총리가 참석할 확률이 높아졌다. 남북 정상회담의 연기는 한편으로 당초 기대됐던 10~11월 중 남ㆍ북ㆍ미ㆍ중 4개국 정상회담에도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4개국 회담이 열리려면 남북 회담 이후 충분한 여건이 성숙돼야 하는데 시간적으로 노 대통령의 임기 안에 정전체제의 평화체제 전환을 위한 논의를 한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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