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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업계 수출호조 “불황탈출” 기대
입력2003-09-19 00:00:00
수정
2003.09.19 00:00:00
오현환 기자
PC 수출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불황 타개의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연말을 앞둔데다 새학기를 맞이하면서 이달부터 성수기가 시작돼 국내외 시장이 모두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보컴퓨터는 유럽현지법인 `TGN(TriGem Computer Netherlands B.V)`을 통해 자체브랜드인 `드림시스(Dreamsys)`를 기반으로 한 PC수출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삼보는 지난 상반기중 독일유통업체인 노르마를 통해 드림시스 1만1,000대를 납품한데 이어 지난달말 5,000대를 추가로 공급했으며 1만여대의 추가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삼보는 또 북미 PC시장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멕시코 현지 생산라인의 추가 증설을 완료하고 이달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멕시코 공장은 기존 19개 생산라인에서 연간 72만대 생산규모의 제조라인 4개를 증설해 총 284만대의 연간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이에앞서 현주컴퓨터는 지난 8일 미국 PCE사에 3년간 10만대(7,000만달러)의 PC를 독점공급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현주컴퓨터 관계자는 “세계 PC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이는 상황에서 PCE사와 대량 독점공급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하반기 수출물량이 크게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도 지난 4월 중국 쑤저우(소주)에 건설한 연산 100만대 규모의 노트북 PC 공장을 가동, 중국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X10 제품이 기업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어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현환기자 hh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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