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는 현대ㆍ기아차그룹의 자동차용 강판 소요량의 40%를 점유하며 국내 냉연ㆍ도금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안정적인 자동차 강판의 수익 구조를 확보한 점, 자동차 생산능력 증강에 대응해 이 회사의 생산능력 증대와 중장기 성장이 기대되는 점, 그리고 뛰어난 현금 창출력이 이 회사에 대한 주요 투자 포인트다. 냉연ㆍ도금 판매 가운데 60% 이상이 자동차강판으로 타 경쟁사 대비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냉연의 주 원자재인 열연가격은 철강원료(철광석ㆍ원료탄)의 계약가격 상승에 따라 2ㆍ4분기에 급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열연 비용 증가분의 가격전가는 냉연사의 수익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주요 변수로 수요산업의 경기와 국제 철강재가격을 꼽을 수 있다. 현대하이스코는 초호황기에 접어들었으며 수출비중이 높은 자동차산업에 대한 판매 비중이 높기 때문에 가격전가가 용이하다. 현대ㆍ기아차가 국내외 생산능력을 확대함에 따라 자동차용 강판 소비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현대하이스코의 동반 성장을 뜻한다. 2011년 현대ㆍ기아차의 국내외 자동차 생산 증가로 이 회사의 자동차 부문에 대한 공급량(상품 30~40만톤 포함)도 2010년 270만톤에서 300여만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속적인 수요 증가에 대응해 설비 합리화를 통한 냉연 처리능력을 증강하고 당진과 순천에 각각 25만톤, 3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용융아연도금강판(CGL) 공장을 2011년 말 전후로 준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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