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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 현수준 유지 결정
입력2000-06-29 00:00:00
수정
2000.06.29 00:00:00
美금리 현수준 유지 결정FRB, 추후 인상 가능성 시사
최근 미국 경기가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금리는 당분간 현 수준에 머물게 됐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정책 결정기구인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이틀동안의 비공개 회의가 끝난 뒤 성명을 발표하고 은행간 초단기 자금 거래에적용되는 연방기금(FF) 금리를 변동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FF 금리는 9년만의 최고 수준인 연 6.5%를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성명은 최근의 경제 지표들로 미루어 "총수요 증가세가 잠재적 성장률에 접근하는 쪽으로 진정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정책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FRB는 그러나 향후 금리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대목에서 "가시적인 장래에 물가압력이 고조되는 상황으로 진전될 위협이 지속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의 잠복 가능성을 경고하고 추후 금리 인상 조치가 뒤따를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투자자들은 이미 FRB의 금리 유지 결정을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비교적 담담한 반응을 보였으며 FRB의 발표 직전까지 다우존스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80 포인트가 올랐고 발표 직후에도 약간씩 더 올랐다.
(워싱턴=연합뉴스) 이도선특파원입력시간 2000/06/29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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