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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투자신탁 사장

최근 공공자금 투입 결정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은 한국투자신탁의 변 형(邊 炯·58. 사진)사장은 『능력에 맞지 않는 과중한 공적기능 수행과 대우사태라는 복병을 만나 본의 아니게 부실의 멍에를 진 투신권과 한투의 자존심 회복이 시급한 과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이 맡은 임무에 충실히하는 것이 자신은 물론 회사,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지름길이라고 인식하고 마지막 정열을 불태우겠다는 얘기다. 그는 경영정상화와 관련, 『공공자금 2조원이 투입되면 신세기투신 인수에 따른 부실과 대우채권 손실 보전이 원만히 이루어질 것』이라며 『앞으로 공격적인 영업활동과 자산운용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면 앞으로 2~3년내에 완전 한 경영정상화를 이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한투의 맨파워와 조직역량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면서 『이들을 다독거리고 잘 가공하면 업계 리딩회사로서 금융시장과 경제 안정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기관으로서의 몫을 충실히 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인당 관리액수가 300억원이 넘을 정도로 생산성이 높은 부하직원과 지속적인 경영혁신으로 최강의 전력을 구축한 조직에 대한 신뢰가 두텁기 때문에 이들에게 용기와 일할 분위기만 심어주면 「금융시장 안정」이라는 투신 최대의 역할을 충분히 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邊사장은 직원들의 사기진작 방안과 관련, 『지속적인 구조조정으로 봉급이 25%이상 삭감된데다 공공자금 투입과 자본금 감자 등에 따른 막연한 불안감과 재산손실로 분위기가 다소 위축되고 직원들이 허탈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직원 신분보장은 물론 우리사주 보호방안, 코스닥 조기등록 추진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직원들의 사기진작 방안은 정책당국의 배려가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라며 『직원들이 상실·배신감을 갖지않고 최소한 희망을 갖게 하는 수준에서 정부가 이를 재고(再考)해 줬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투신권 부실원인에 대해 할 말이 많은 듯 하면서도 이를 극히 자제하며 『한투가 이 지경에 이른 것은 경영진의 잘못이고 이를 해결하는 것이 자신을 포함한 한투인 전체의 몫』이라고 겸손해 했다. 부하직원들과 조직에 대한 강한 신뢰를 바탕으로 솔선수범하는 그의 행보는 한투의 경영정상화의 밑거름이 되고 있음을 느끼게 했다. 고진갑기자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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